치구협,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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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구협,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
  • 이인문 기자
  • 승인 2024.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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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전문 구강관리교육 '실시'… 치매·장기요양 환자의 구강건강 및 삶의 질 향상 '기대'
(왼쪽부터) 치구협 임지준 회장, 장구단 정주아 총무, 서혜원·장효숙 공동단장, 한화진·강윤정 부단장.
(왼쪽부터) 치구협 임지준 회장, 장구단 정주아 총무, 서혜원·장효숙 공동단장, 한화진·강윤정 부단장.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회장 임지준 이하 치구협)가 지난 22일 ‘장기요양 구강교육단’ 창립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치구협 ‘장기요양 구강교육단’(공동단장 서혜원 장효숙 이하 장구단)은 전국 요양원 및 주·야간 보호센터, 방문요양 등에서 일하고 있는 장기요양 돌봄 종사자들에게 전문적인 구강관리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150만 명의 치매·장기요양환자가 있으며 관련종사자는 약 60만 명에 이른다.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QOL)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강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강과 전신건강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특히 흡인성 폐렴은 노인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힐 만큼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구강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요양 노인 대부분은 인지와 신체기능의 저하로 인해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없어 돌봄 종사자들에게 의존해야 하나 돌봄 종사자들 역시 과중한 업무와 돌봄 대상자들의 거부, 정보부족 등으로 인해 돌봄환자들의 구강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또한 근무 특성상 시간을 내어 따로 교육을 받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에 장구단에서는 치매·장기요양환자를 위한 전문적인 구강관리법과 함께 시설·재가·방문 요양 등 돌봄 특성과 환자 상황에 맞는 맞춤식 구강관리교육을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해 근무 형태상 따로 교육시간을 내기 어려운 종사자들을 위해 방문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교육수요에 맞춰 종사자 교육과 더불어 구강관리교육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사양성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서혜원 공동단장은 “작년에 실시했던 요양원 구강검진에서 2~3년간 틀니를 한 번도 뺀 적이 없는 환자를 비롯, 전반적으로 구강관리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종사자들 역시 구강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배울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구강교육단 창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장구단 설립 이유를 밝혔다. 

장효숙 공동단장도 “구강관리는 단순히 입 안을 닦는 위생관리만이 아니라 먹고 씹고 삼키는 구강기능의 향상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치매·장기요양환자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돌보고 있는 돌봄 종사자들이 구강관리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천해 환자의 구강건강은 물론, 흡인성 폐렴과 같은 전신질환 예방과 기존 질환의 악화 방지, 자립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치구협 장구단 교육을 원하는 기관과 단체, 개인은 치구협 홈페이지 (www.dementiaoralcare.org)를 방문해 교육신청을 하거나 이메일(kado301@naver.com) 또는 전화 (010-2935-2835)로 문의하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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