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강보건축제 한마당 숨은 주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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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강보건축제 한마당 숨은 주역들
  • 이현정 기자
  • 승인 2008.06.03 0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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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4학년 릴레이 인터뷰

원주시 소재 유치원생 160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진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의 제63회 치아의 날 기념행사.
지역 어린이 건강축제로도 손색이 없던 이 날 행사의 백미 구강보건연극과 치과체험방 행사 등 모든 프로그램은 치위생학과에서 마지막 대학시절을 보내고 있는 4학년 학생들이 손수 기획하고 준비한 작품이다.
톡톡튀는 이 날 행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4학년 학생들의 짤막인터뷰를 가졌다.

양주연(4학년, 치아의날 행사준비 대표)

어떻게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됐나.

▲ 연세대 치위생학과 4학년 양주연 학생
학과 수업에 '지역사회 치위생학'이라는 수업이 있어서 두달여 간 인근 유치원에서 구강보건교육을 진행했다.
그간 수업에서의 실습을 통해 이뤄온 온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한 치아의 날을 준비해 보자는 아이디어가 제출됐고, 그 조를 중심으로 각각 준비를 시작하게 됐다.
구강보건교육 외에 더욱 다양한 형식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고, 다들 세심하게 준비하는 과정에서 행사 내용이 알차게 마련된 것 같다.
기간이 촉박해 매일 밤늦게까지 준비하기 일쑤였는데, 그래도 다들 지치지 않고 너무 열심히 잘 준비해왔다.

연극 등 새롭게 시도된게 많은데, 오늘 행사 점수를 매겨본다면?

행사 준비할 때는 우리 70점 정도만 해도 잘 하는거다 생각했는데, 오늘 120점 정도가 어떨까..
연극 대본준비부터 연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소화한 연극팀도, 치과체험방에서 아이들 다루느라 힘들텐데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일하고 있는 체험방팀, 불소도포, 검진팀 모두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늘 온 어린이들 표정과 반응도 너무 좋아 힘들게 준비했지만 보람있다.

마지막 한 마디.
행사 준비에 도움 많이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하고, 멋지게 행사 치러낸 친구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최영조(4학년, 연극 주인공 기로로역)

처음 시도한 구강보건연극이라고 알고 있다. 만족스럽나?

평가를 직접 하기가 좀 그렇긴 한데.. 아이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열심히 준비한 보람이 느껴진다.
일방적인 구강보건교육프로그램을 벗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연극을 통해 치아건강의 중요성이나 구강관리습관 등을 입체적으로 전달하려고 했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연극에서 나오는 노래도 따라하고, 잇솔질을 율동으로 함께 하는 것을 보면서 교육효과가 굉장하다는 걸 느꼈다.

이번 연극이 교육용으로 많이 홍보되면 좋을 것 같다. 이후 연극 관련 계획은 없나?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는 상태지만, 이후에도 이런 연극들이 아이들의 구강보건교육을 위해 많이 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 연세대 치위생학과 김철신 교수(사진 좌)와 구강보건연극 주인공 역할을 소화한 최영조 학생.김 교수는 이번 구강보건연극 준비과정에서 학생들의 든든한 조언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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