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적자구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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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효과 극대화로 적자구조 해소"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06.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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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김명진 신임 원장

지난 10일 서울시립장애인치과병원 신임원장으로 취임한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김명진 교수가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장애인치과병원 두 병원이 보유한 능력과 기능을 공유·활용해 공공의료 역량을 확대 강화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진료를 활성화해 모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 원장은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재 3층 규모의 건물을 증축하고, 인원을 대폭 확대해 '진료 스페이스'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장기적으로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진료를 하기 위해 이동진료차량 구입도 추진하겠다"면서 "결국은 예산이 문제인데, 서울시와 잘 협의하는 한편, 치협이나 각종 복지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김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대치과병원이 위수탁 계약을 맡게 됐는데….
서울대치과병원은 2004년 특수법인으로 분리 독립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 장애인 치과진료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전신마취 및 진정마취 장비 등의 시설을 갖춘 '장애인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소외계층 대상의 무료진료 및 후원활동, 구강공공보건의료센터 개설 등 공공의료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각적으로 수행해왔다.

장애인치과병원의 위탁병원으로 선정된 데에는 이와 같은 배경들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이었는데, 너무 높은 급이 왔다는 얘기가 있다.
장애인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몫도 중요하지만, 진료를 활성화하고 병원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적이 더 크다. 그간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함을 적극 활용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

경영과 진료, 교육 모든 것을 모두 포괄해야 하기 때문에 나를 적임자로 생각한 것같다.

장애인치과병원 현황은 어떠한가?
나까지 포함해 치과의사 5명, 직원 5명, 보적행정직 등 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에만 장애인이 30만 명을 넘는데, 이를 커버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고 생각든다.

지금까지 매년 10억 정도의 적자를 내는 등 적자운영을 해왔고, 대기환자도 3개월 가량 밀려있다. 이러한 만성 적자구조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만성 적자구조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먼저 진료영역을 확대하겠다. 하드웨어적으로는 현재 건물 규모가 3층인데, 증축을 검토하겠다. 진료 스페이스를 넓히지 않으면 안된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직원을 대폭 확충하겠다.

결국 예산이 문제인데, 서울시와 잘 협의해서 해결하고, 치협이나 각종 복지단체에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둘째 봉사사업을 확대하겠다. 장기적으로는 이동진료차량을 이용한 방문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은 병원에 직접 오기 힘들기 때문에 재활복지시설 등과 연계해서 직접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를 추진하겠다.

이러한 틀이 잡혀지면 나중에는 후배들이 와도 운영을 수월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무슨 도움을 주게 되나?
우선 너무 취약한 교육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본원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고객만족도서비스 등 각종 교육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본원에서 진행하는 직원 워크샵에 함께 참여하는 등 조직문화도 한층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콘도 할인권 등 본원 직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누릴 수 있도록 될 것이다.

아울러 본원의 수련의들이 이 곳에서 장애인 진료를 하게끔 하고 학생들도 교육과정 중 새로 도입된 엑스턴 쉽을 이 곳에서 하도록 할 것이다.

무엇보다 두 병원이 보유한 능력과 기능을 공유하고 활용한다면 공공의료 역량을 확대 강화하는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진료 활성화로 모범적인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영 합리화 방안은?
현재 본원에서 경영분석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말했던 목표들을 아무 계획 없이 그냥 스타트하지는 않을 것이다. 철저한 경영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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