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의약품 중 외자 제약사 제품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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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대 의약품 중 외자 제약사 제품 7개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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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이후 약제비와 고가약 처방 늘어나

생산실적 상위 10대 제약업체 가운데 외자 제약사 제품이 7개를 차지하는 등 의약분업과 실거래가 상환제 시행 이후 외자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이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실적 10대 제약업체중 외자제약사는 3개로 한국화이자(2위), 한독약품(6위), 한국얀센(10위)이었으며, 2001년 대비 2002년 연도별 증가율은 한국화이자는 48.47%, 한독약품 26.00%, 한국얀센16.45% 등 빠른 속도로 생산실적이 늘어났다. 반면 국내제약사의 경우 생산증가율은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을 제외하고는 한자리수 증가율 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국내제약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외자 제약회사에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도별 상위 10대 의약품 생산실적을 보면, 1위는 동아제약에서 생산하는 박카스에프이지만 10위 권 내에 국내제약사는 3개인데 반해 외자제약사는 2위 한국화이자를 비롯해 7개나 분포했다.

한편 2003년도 보건산업백서에 따르면 의약분업을 실시한 이후 약제비는 1조1천억원(01년)에서 2조4천억원(02년)으로, 진료건당 약품비는 6.040원(00년 5월)에서 10,694원(02년 5월)으로, 고가약 처방비율은 36.2%(00년 5월)에서 54.5%(02년 5월)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약분업과 실거래가상환제도의 결합이 외자제약회사의 오리지날 약 처방을 늘린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외자 제약사의 시장점유율 상승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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