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하나 치과병원 완공 "8월 평양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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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하나 치과병원 완공 "8월 평양에서 만나요!"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8.07.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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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로열호텔서 개원보고회 개최…내달 중순 안상수 인천시장 등 방북

 

▲ 정갑천 운영위원장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모두의 의지가 하나로 모이니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었다."

지난 2년여 간 '평양겨레하나 치과병원 건립사업' 추진에 동참해온 각 단체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원보고회에서 초기부터 사업 진행을 일임해온 평양겨레하나 치과병원 사업본부(상임본부장 윤호 이하 사업본부) 정갑천 운영위원장은 이와 같은 소감을 밝혔다.

정갑천 위원장은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치과계와 인천시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좋을 결실을 맺게 됐다"며 "불가능을 가능케 한것은 남북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기 때문"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남북구강보건협력특별위원회 및 인천지부, (사)우리겨레하나되기 인천운동본부 등이 참여한 사업본부는 치과병원 건립을 위해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총 7억 원 상당의 건축 물자 및 치과 기자재 및 의약품을 지원해 왔으며 내달 중순 준공식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 인치 정충근 회장
지난 11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열린 개원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사업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인천광역시 및 시의회, 인천광역시 치과의사회(이하 인치), 인천광역시 치과기공사회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언론사와 가천의과대학 치위생학과 학장 및 학생들이 대거 참여해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사업본부의 윤호 상임본부장은 "사업 추진을 위해 여러번 평양을 방문하면서 북녘 의료사정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걸 알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치과병원 건립사업을 통해 남측 의료인들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이루어지면 남북 보건의료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북측 의료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천광역시의회 고진섭 의장은 "우리 의료진의 기술과 첨단 장비를 통해 구강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의료혜택을 주고 북측 의료현대화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남북교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촉매가 되어 우리민족의 화합과 통일의 밑거름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인치 정충근 회장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CMS를 독려하고 회보를 통해 홍보하는 등 힘이 닿는 한 겨레하나 치과병원의 원할한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사업 경과보고와 함께 준비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했으며 특별순서로 가천의과대학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축하공연으로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내달 중순 예정된 준공식에는 약 70여명이 직항로를 통해 방북할 예정이며 인천광역시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인천지역 언론사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사업본부는 준공식 이후에도 의료장비 지원 및 기술이전, 남북 경험교류 등을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다.

▲ 평양겨레하나 치과병원 건립사업본부는 지난 11일 인천 로얄호텔에서 개원 보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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