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가 지난달 30일부터 1박2일동안 속리산 레이크힐스호텔에서 '2008년 미션비전선포 그랜드워크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한 이번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은 치협이 장기적으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나아가야 하는지와 사회를 리더하는 전문직 종사자로서 갖춰야 할 철학을 공유하는 한편, 현재 치과계에 나서는 6가지 핵심 현안을 심도깊게 논의키도 했다.
이수구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치과계는 안타깝게도 갖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그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공동의 목적을 위해 결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미래 지향적인 견지에서 치과계의 청사진을 설계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의견을 모으고 소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번 워크샵의 취지를 밝히고 "유례없이 처음으로 기획해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치과계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호근 기획이사가 '치협 장기발전 전략'을 연세대 철학과 김형철 교수가 '리더쉽'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권호근 이사는 발표에서 "서양에서 150년만에 프로패셔널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짧은 기간에 최고의 전문직으로 된 직종은 치과의사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미래의 치과의사가 전문직으로 더 발전할 지, 임금 노동자화될 지, 지금 기로에 서있고, 지금도 치과의사간 계층 분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권 이사는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대국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선진국의 사례를 제기하며 "치협도 좋은 사업을 많이 하는 한편, 홍보도 잘 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인재양성과 관련 권 이사는 ▲사회적 지도자 ▲정치지도자 ▲정책지도자 세분야에서 골고루 인재를 양성할 것을, 재정확보와 관련 ▲구강용품 치과기자재 인증사업 도입 ▲모금사업 활성화 ▲자체 수익사업 개발 ▲재정의 합리적 사용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조직개편과 관련 권 이사는 "집행부가 바뀌더라도 회무가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효율성과 업무의 연속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무처의 업무를 강화·확대하고, 선거제도를 개선하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은퇴 회원을 위한 새로운 사업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특강에 이어 오후 4시부터 장장 3시간여에 걸쳐 4개의 팀으로 나뉘어 치계 현안에 대한 분임토론을 진행했다.
3팀에서는 마경화 보험이사의 발제 아래 '건강보험 치과 급여 확대 방안'을 4팀에서는 권호근 기획이사와 김홍석 대외협력이사의 발제 아래 '의료시장 개방 및 영리법인 도입에 따른 치과계 대책 방안' 및 '치과의료계 리더 및 정책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속리산 법주사 산행과 나성식 금연위원의 '금연처방과 금연보험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전날 분임토론 결과 발표 및 종합토의로 워크샵이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