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치아친구』 마크 보고 “과자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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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치아친구』 마크 보고 “과자 드세요”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8.11.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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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협, Toothfriendly Logo 활성화 캠페인…구강보건사업 다변화 기대

▲ 건강치아친구 마크
“국제표장인 『건강치아친구』(Toothfriendly) Logo가 인쇄된 사탕과 껌, 과자는 치아의 친구와 같이 치아를 보호합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백대일 이하 구보협)가 국민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마크인 Toothfriendly Logo(건강치아친구 포장)의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일반적으로는 충치를 유발하는 것으로 인식돼 온 사탕과 과자, 초콜릿 등의 제품류 중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충치를 유발하지 않는 제품에 한해 ‘건강치아친구’ 마크를 부과하고, 권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강건강습관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구보협은 스위스에 위치한 Toothfriendly International(국제치아건강식품협회 이하 TI) 본부 알버트 뷔어 박사의 방한에 맞춰, 켐페인 홍보용 리플렛을 제작해 지난 6~8일 개최된 아시아예방치과학회 참석자들에게 배부했다.

또한 복지부 건강정책과와 여러 제과회사 관계자들과 만나 캠페인 추진 협의를 진행 중이며, 지난 10일에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캠페인 추진계획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일리톨’이 첨가된 껌이 대표적인 대체감미료 식품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80~90년대 이후 자연물질에서 추출한 대체당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이서말티로즈 등 자일리톨 외에도 다양한 대체당이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 과자류 등에 설탕 대신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보협 백대일 회장은 “음식물 섭취 후 30분간 프라그의 ph가 ‘5.7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충치가 유발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라며 “기존 간식용 식품에 설탕을 첨가하던 것을 인공감미료로 대치해 치아우식증의 예방효과가 있는 제품에 한해 로고를 부탁토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치아친구’ 로고는 TI에서 지정한 시험기관에서 제품의 ph 저하와 치아의 탈회를 일으키는 타액의 ph 저하여부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과해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시험기관은 스위스와 독일, 일본 3곳에만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구보협은 지난 1993년 산하에 치아건강식품위원회를 발족시키고, 1995년 7월 4일에는 조인식을 갖고 TI 8번째 지부로 가입해 이 캠페인(당시 튼튼이 마크)을 추진한 바 있다.

구보협 조영식 공보이사는 “당시 해태와 롯데, 동양 3개의 제과회사에서 캠페인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진행됬었다”면서 “그러나 직후 해태제과가 부도가 나고, IMF가 오면서 캠페인이 위축된 바 있다”고 말했다.

백대일 회장은 “국민들의 구강건강생활습관 개선의 일환으로 간식식품 개선을 통한 치아우식증 예방운동은 의미가 크다”면서 “국민들이 설탕이 들어간 간식식품 대신 건강치아친구 표장이 부착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적극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보협의 ‘건강치아친구’ 로고 부착 캠페인은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으로만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 국민구강보건사업의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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