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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꿈] '스스로를 부정하는 일'[기획연재] 제1장 역사진실관-(12),(13),(14)
송필경 논설위원 | 승인 2008.12.22 14:58

본 연재글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 연재글 첫회부터 읽기를 당부드립니다. (편집자)

12
『1970년부터 베트남전쟁을 종결하기 위한 회담을 하게 된다. 미국은 베트남화라는 정책을 쓴다. 1972년부터 미국은 철수를 시작한다. 1972년 말 미국 동맹국의 주력군도 다 철수를 한다. 한국은 가장 늦게까지 철수를 하지 않는다.

미국은 한국과 약속을 어기게 된다. 미국은 한국전 참전을 할 때 한국의 동의 없이 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그런데 1970년 미군 1개 사단을 한국에서 일방적으로 철수 통보를 한다.

박정희는 미군 철수를 막기 위해 사방으로 뛰어다닌다. 결국 막지 못한다. 그래서 한국도 1972년 말 1차 철수를 감행한다. 1개 사단이 철수를 한다. 이 시점에는 다른 나라는 물론 미군도 거의 철수를 했다. 이 기간에는 한국군 병력 수가 미군보다 훨씬 많았다.

철수를 계속 끌다가 1973년 1월 베트남전쟁을 종결하는 파리협정이 체결된다. 이 협정에 의하면 조인한 날부터 2개월 안에 모든 외국군은 철수한다. 한국군은 마지막 날인 3월 29일에 철수를 완료한다.』

“한국군은 지난 8년간 적 사살 4만1,462명, 포로 4,633명 등 전과를 올렸으나 아군측도 전사 3,844명의 피해를 봤다. 아군전사 대(對) 적 사살 비율은 1대11이다.”

제2대 주월한국군 사령관인 이세호 중장은 철군이 거의 완료한 1973년 3월 15일 수원공항에서 열린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군은 세계 역사상 전례가 없는 게릴라전에서 ‘1당10’의 전과를 올린 셈이다. 그러나 한국군의 전과보고는 한국을 제외한 세계 어느 언론도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972년 10월 9일 뉴욕타임스의 크레이그 휘트니 사이공 특파원은 주월한국군사령부에서 열린 전황브리핑을 다녀온 뒤 “한국군은 민간인을 죽여놓고 적을 사살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군이 철수하는 마당에 한국군은 어리석게도 자신들의 ‘용맹성’을 자랑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했기 때문이다.


13
『전쟁 당시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군을 ‘따이한(대한)’, ‘남쥬딘(남조선)’, ‘박정희 병사들’이라고 불렀다. 지금도 베트남 사람들은 노무현보다 박정희라는 이름을 더 많이 알고 있다.』

우리가 현재 일본 수상 이름은 잘 몰라도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이토 히로부미의 이름을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것처럼 아마 베트남 사람들도 박정희를 기억할 것이다.


14
박정희 군대『1975년 베트남이 통일하자 한국과 베트남은 완전히 국교를 단절한다. 1992년 국교를 재수립하는 20년 동안 원수처럼 단절하였다.

   
 
  ▲ 박정희 군대  
 
베트남에 참전했던 다른 나라들은 평화협정이 체결된 후 다시 국교관계를 수립한다. 한국이 외교관계를 수립 못했던 것은 미국의 눈치를 보는 것 때문이었다. 미국은 자존심 때문에 199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1992년 외교관계를 수립할 때 한국은 베트남에 한 가지 조건을 내 놓는다. ‘더 이상 우리를 따이한이나 남조선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

남조선이라 부르지 말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따이한 즉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베트남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이라 부르고 있다.』

스스로 자신을 부정하는 것만큼 부끄러운 일이 또 있겠는가?

   
 
   
 

 

송필경(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공동대표)

송필경 논설위원  spk1008@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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