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공단)은 지난 23일 아침 7시 30분 본부 임․직원, 일산병원 관계자, 서울 지역 본부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강길원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이선희 교수를 초대해 최근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DRG 지불제도 개편방안’과 관련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인 강길원 교수는 현행 포괄수가제의 문제점을 개선한 포괄수가와 행위별진료비가 혼합된 새로운 모형을 전체 입원 환자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제도 도입을 통해 재원일수 단축, 급여 확대, 급여 수가 적정화를 통한 진료 형태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토론자인 이선희 교수는 재정절감효과, 행정업무 간소화, 보장성강화 측면 등과 관련된 문제점을 제기함과 동시에 국내 현실에 맞는 수용성이 있는 지불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참석한 임․직원들도 열띤 토론을 전개했다.

이처럼 공단 입장과는 차이가 있지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세미나 개최는 기존에 공단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많은 직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도 공단에서는 건강보험 및 노인장기요양보험 관련 현안 문제를 중심으로 학계, 공급자, 시민단체 등 각계 외부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금요조찬 세미나’를 매주 지속적으로 정례화해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