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치과학회 명칭변경 합의점 도출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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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치과학회 명칭변경 합의점 도출 '난항'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4.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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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회, 명칭 변경 관련 협의회 구성키로…학회 영역 침범 등의 논란 해결 급선무

 

대한소아치과학회(회장 최병재 이하 소아치과학회)가 ‘대한소아청소년치과학회’로 명칭을 변경하는 문제가 쉽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대한치의학회(회장 김여갑 이하 치의학회)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치협 대회의실에서 분과학회협의회 및 이사회 연석회의를 열고 위 사안을 논의한 결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치의학회 임원진을 중심으로 소아치과학회, 명칭 변경 관련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타 학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협의회를 별도 구성키로 했다.

소아치과학회는 지난 2007년부터 실제 임상에서 소아와 청소년의 구분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고 이미 타 의료분야에도 소아과 대신에 소아청소년과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학회 명칭 변경을 꾸준히 주장해왔었지만 학회 영역 침범 등의 문제 제기로 인해 매번 해결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번 협의회가 구성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어떤 식으로든 소아치과학회 측과 타 학회와의 합의점이 도출 될 수 있을 거라 기대되지만 이번 사안을 단순한 학회 명칭 변경이 아니라 유사학회 운영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보니 자칫 해답 없는 논의가 지속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다소 남아있다.

김여갑 회장은 "이번 명칭 변경 건은 이해 당사자 학회가 모두 인준학회라는 점에서 기존 유사학회 신설 논란과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결국 합의점을 못찾고 협의회가 구성됐지만 상호 의견 조율을 통해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치의학회 김여갑 회장이 안창영 전 회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치의학회는 이날 회의에서 작년도 업무보고 및 회계 감사보고를 진행하고 소아치과학회 명칭 변경 건 등 안건사항을 토의했다.

현재 치과진정법과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치과 가이드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작업 중인 치의학회는 이와 별도로 각 분과학회별로 필요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치의학회는 오는 5월 대전 유성에서 임플란트 가이드라인 구축과 관련한 전문가를 초청, 워크샵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각 분과학회별 가이드라인 구축 관련 담당자가 참여하는 별도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치의학회는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 시행에 관한 건 ▲외국 치의학회와의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건 ▲개원가 각종 연수회에 관한 건 등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특히 치과의사 전문의제와 관련 치의학회는 해당 전공 관련 학회장들에게 전공별 적정 전문의 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수치를 뽑아 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기타 안건으로 치의학회 소속 분과학회들이 치협 인준학회에만 머물지 말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인준을 받는 등 대외적인 위상 강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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