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과 사단법인 한빛복지협회(대표 임두성)는 오는 16일 국립소록도병원 중앙운동장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한센관련 기관 및 단체 등 전국 각지에서 6,000여 명의 한센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제93주년 및 제6회 전국 한센가족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한센인을 위로·격려하고 과거의 아픔을 딛고 ‘소외에서 소통으로’ ‘좌절에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와 국민들이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또한 동 기념식에서는 우리나라 한센사업에 기여한 공이 큰 (사)한빛복지협회 김진기 서울·중부지부장, 법무법인 화우 박영립 변호사가 대통령 표창을  강호동 안동성좌원 원장 등 4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국립소록도병원 직원 정영숙 등 10명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기념식에 이어 2부에서는 배구, 족구 한빛장사 등 각 정착촌 대항 친선체육대회를 실시해 전국 한센가족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행사가 한센가족들에게는 자긍심과 단결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일반인들에게는 한센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민홍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