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구강건강 증진사업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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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구강건강 증진사업 추진한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5.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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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구강포럼 통해 2009년도 구강보건사업 계획 발표…치과의료 불평등 해소 시급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가 2009년도 구강건강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구강건강 사업 추진 시 취약계층의 구강건강 증진을 최우선으로 할 것임을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구강보건실 및 구강보건 센터 운영을 강화하고 보건소 내 관련 부서와의 협력체계를 구축, 취약계층 발굴에 적극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치과유관단체와 교육청, 어린이집연합회, 지역아동센터 등 지역 내 민간단체와의 자문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별다른 규정이 없었던 구강보건실 인력에 대해서도 치과의사 1인과 치과위생사 1인의 최소인력 규정을 신설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치아홈메우기 사업과 노인의치보철사업, 노인 불소도포·스케일링 사업 등은 물가 인상을 반영한 지원 단가를 인상해 지속한다.

치아홈메우기의 경우 보건소 직접 수행 시 치아 수 1개당 5,407원이었던 지원 단가를 5,440원으로 인상했으며, 노인의치보철의 경우 전부의치 지원 단가를 60만원에서 75만원으로, 부분의치(프레임) 지원 단가를 65만원에서 80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하게 된다.

▲ 구강생활건강과 이석규 과장
노인 불소도포·스케일링 역시 지원 단가를 24,500원에서 26,000원으로 인상했으며 기존 18개 보건소에서 시범사업형태로 진행하던 것을 올해는 시범사업지역으로 확대 추진한다.

복지부는 오늘(19일) 오전 11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2009년도 구강보건포럼을 개최하고 이와 같은 구강건강 사업계획을 발표했으며, 아동구강건강 관리 등 다양한 구강보건 사업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포럼에 앞서 구강생활건강과 이석규 과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가난하고 질병에 취약한 계층의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구강보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일선 현장의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강보건사업지원단 권호근 단장은 "일선 구강보건사업의 실무자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서 매우 반갑다"며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단장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구강보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구강보건사업지원단 류재인 부연구위원이 '2009년 사업별 구강보건사업'을 발표했으며, 이어 다문화가구, 양치교실, 지역아동센터 등 취약계층 아동 구강건강관리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 류재인 부연구위원
오후에는 아산시 구강보건센터 한대선 실장이 '구강보건센터 운영 방향'을,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조은별 선임연구원이 '노인 구강기능 향상 프로그램-입 체조'를, 서울대 진보형 교수가 '서울대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조선대 이병진 교수가 '조선대 지역사회 연계프로그램 HOPE11'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발제에 나선 류재인 부연구위원은 "예전에는 성별이나, 연령, 유전적요인 등 개인적인 요소가 건강결정요인이었지만 현재는 지역 등 사회문화적인 요인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단순한 질병 치료가 아니라 공공영역의 구강보건 인프라 확충 등 치과의료 불평등 해소를 통해 전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후에는 권호근 단장을 좌장으로 '지역구강보건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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