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Health 시범사업 결과 ‘만족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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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ealth 시범사업 결과 ‘만족도 92.8%’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7.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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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병원-독도 경비대 u-Health 서비스 개통…복지부, 제도화 위해 의료법 개정 예정

보건복지가족부는 23일 오후 2시 국립경찰병원에서 경찰청․한국정보화진흥원과 공동으로 「경찰병원-독도 경비대 u-Health 서비스 개통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u-Health 서비스는 독도와 경찰병원을 통신망으로 연결하고 경찰병원의 의료진이 독도의 환자에게 원격진찰·처방을 하는 첨단 의료서비스이다.

이는 단순한 u-Health 시스템 구축의 의미를 넘어서 독도가 첨단 의료 네트워크로 연결됐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참고로 u-Health(ubiquitous-Health)는 환자가 병원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혈압·심전도 등 생체정보를 측정·전송하면, 원격지 의사가 영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진찰·처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서비스 개통으로 독도 경비대원과 관광객들이 독도 내에서 언제든지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바위섬 지역의 특성으로 인해 독도에서 과호흡증, 감기, 골절 등이 자주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인근 울릉도 보건의료원까지 왕복 6시간이 소요돼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렵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경찰병원 의료진을 통해 정기적인 건강상담과 원격진료,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응급 의료상황이 발생하면 빠른 응급처치 지도 및 헬기 후송조치 등이 가능하게 됐다.

참고로 독도 거주 및 방문인원은 경찰청 경비대 40명, 등대관리원 등 거주자 7명, 관광객 300여 명 월 350명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u-Health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본 사업의 목적은 u-Health의 안정성, 제도 도입방향 및 수용여건 등을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2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올 1월부터 도서․산간 등 3개 취약지역(강원 강릉시, 경북 영양군, 충남 보령시) 주민을 대상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개 지자체는 6월 말 기준으로 9개 진료과에서 87개 질환에 대해 1,6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835건의 원격진료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80%)과 당뇨병(11%)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월 이후로 서비스가 정착되면서 진료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인과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보통 이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평균 92.5%로 u-Health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에도 계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의료인 및 환자 평균 92.8%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시범사업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관련단체 등과 협의하여 의료법 등 관련 제도를 조속히 정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그 동안 제도적 한계에 묶여있던 u-Health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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