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트레스 질환 남성보다 '심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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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스트레스 질환 남성보다 '심각하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7.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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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실진료환자 여성이 남성보다 1.7배가량 높아…연령별 기준 50대 여성 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3년간(2005~2008)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스트레스 질환의 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가 2005년 6만6천명에서 2008년 10만1천명으로 증가, 연평균 15.3%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008년 기준, 남성이 3만8천명, 여성이 6만3천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7배 가량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1천명과 1만6천명으로 전체 실진료환자의 39.0%를 차지했다.

▲ 10만명당 스트레스(F43) 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2008년)
연령대별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 50대 여성이 355명으로 최고였으며 그 뒤를 이어 40대 여성 339명,  60대전반 여성 306명,  60대후반 여성 292명,  30대 여성 284명 순으로 나타나 여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스트레스 실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최근 3년 동안 1.8배 이상 증가했으며 연평균 22.7%씩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근로여부로 나눠 봤을 경우 스트레스 질환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 직장 여성 근로자가 262명, 여성 비근로자 226명, 남성 근로자 157명, 남성 비근로자 110명 순으로 직장 근로자가 비근로자에 비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스트레스 실 진료환자수가 훨씬 많았다.

시·도별 10만명당 스트레스 실진료환자수로는 2008년 기준 대전지역 288명(남성 225명, 여성 351명), 서울 235명(남성 173명, 여성 297명), 부산 228명(남성 162명, 여성 294명), 충남 224명(남성 164, 여성 286명) 순이었다.

한편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5년 83억원에서 2008년 159억원으로 나타나 1.9배 증가했으며 건보공단에서 지급한 2008년 스트레스질환 급여비는 107억이었다.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공단 일산병원 정신과 강지인 교수는 "적절한 스트레스는 집중을 도와주고 적응력을 키우며 일의 효율성을 높여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스트레스가 과도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린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삶의 어려움도 잘 극복할 수 있는 지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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