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치장만 화려한 대회? 가차 없이 버렸다”
상태바
“겉치장만 화려한 대회? 가차 없이 버렸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8.02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중부권치과의사회 종합학술대회(CDC 2009) 강석만 조직위원장

보통 10월에 했던 것으로 아는데?
맞다. 매년 10월 중순경에 해왔다. 그런데 올해에는 경기지부 종합학술대회와 일정이 겹쳐 부득히 한달가량 빨리 개최하게 됐다.

경기지부는 코엑스에서 행사를 하는데, 올해에는 11월에 장소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10월로 행사 일정을 잡았고, 때문에 우리도 그에 맞춰 일정을 당긴 것이다. 다행히 대전컨벤션센터도 10월에 일정이 빡빡했는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이번 대회 특색을 설명한다면?
CDC는 처음 시작할 때 규모가 무조건 커야할 필요도 없고, 회원들의 의견을 빨리 받아들이고 고쳐나갈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로 했었다.

그리고 어느덧 8회째를 맞는데, 처음 시작과 마찬가지로 CDC 2009도 겉만 화려한 학술대회는 배제하고, 실속있고 부담감 없이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했다. 학술강연도 진료에 꼭 필요한 강의로 준비했고, 지나친 비용의 해외 유명강사는 배제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중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전시회와 강의를 위한 전용공간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함으로써 기자재 전시회 관람을 훨씬 편하게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

슬로건이 ‘Happy Trio'인데?
회원과 소통되지 않는 학술대회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3개지부 회원들은 전문의제, 수가 문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원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선후배간, 동료간 만남을 갖고 서로 화합과 유대를 다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에서 슬로건을 정하게 됐다.

또한 치과계 발전은 치과의사들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치과의사 뿐 아니라 치과위생사, 기공사, 업체 등이 함께 노력해야 하고, 더불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에서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즉, 이번 대회는 3개 지부 회원과 스텝, 정부 등 3자가 모두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행복해지자는 의미에서 ‘Happy Trio'로 정하게 된 것이다.

CDC 2009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지금까지는 행사 장소 섭외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지난 대회 때는 장소가 없어 정부청사, 시청 등을 이용했지만 대관도 힘들고 전문 장소가 아니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컨벤션센터가 개소해 장소섭외의 어려움은 없었다.

현재의 가장 큰 문제는 블록화된 타 지역 학술대회가 너무 많아지고 있으며, 특히 서울과 경기지부가 많은 회원을 무기로 날짜와 부스업체를 독식하다시피 하니 지방에서 준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 당장 이번 대회도 경기지부와 겹쳐 부득이하게 한달 일찍 대회를 치루게 됐다. 앞으로도 이 문제는 항상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같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한마디?
다른 지역의 학술대회보다 규모는 작지만 알차게 준비했고, 불필요한 허식은 모두 버렸다.

국내 명연자를 모시고자 노심초사했고, 강의 주제 또한 실속있는 내용으로 찾고 찾았다. 학술대회에 걸맞게 충분한 강의시간을 확보해 강연자와 오롯이 소통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몇 번이고 고치고 또 고쳤다.

소문난 잔치지만 먹을 것, 볼 것 많이 준비하도록 노력했다. 많은 치과 가족들이 오셔서 성심성의껏 준비한 학술대회를 맛보고, 느끼고, 즐기고, 많은 것을 가져가길 바란다.

학술대회를 위해 하루라는 시간을 투자한 것이 전혀 아깝지 않게 해드릴 자신 있다. 많은 참가 부탁드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