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구강진료가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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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구강진료가 끝이 아니다
  • 조혜원 기자
  • 승인 2009.08.24 17:3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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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구강보건원, 제1차 학술집담회 진행…치과진료부터 다양한 1차 검진 가능해질 듯

사단법인 한국산업구강보건원(이사장 김광수 이하 보건원)이 지난 22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 대강당에서 제1차 학술집담회를 진행했다.

‘이주노동자 구강진료 사업 진행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제안’을 주제로 인천 희망세상 치과진료소 박성표 소장이 연자로 나서 이주노동자치과진료소 이용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성표 소장의 보고에 따르면 이들 중 인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약 3만 명 중 지난 4년 8개월 동안 총2352명이 4636건의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빈도는 스케일링 40%, 아말감 25.8%, 레진 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 희망세상 치과진료소 박성표 소장
박 소장은 “다양한 치료 중 보철치료와 예방치료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느 부분까지 진료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 집담회에 참석한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황윤숙 회장은 “인천지부 치과위생사회와의 협약 등 조직적 접근을 통해 예방치과진료에 대한 교육문제 등을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적에 따른 구분으로는 스리랑카 20.8%, 인도네시아 17.3%, 그 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베트남, 몽골, 네발,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이주노동자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남성의 비율이 89.2% 여성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들의 90%가 20~40대이며, 체류기간은 1~3년 미만이 43.9%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원 김광수 이사장은 “이주노동자들 진료 시 의사소통 문제, 보철진료 문제 등 보다 나은 진료환경 조성을 위해 오늘 집담회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한 참여활동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인천 희망세상 진료소는 지난 2004년 11월 1회차 진료를 시작으로 지난 7월 26일 213회차 진료 진행했으며, 진료는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 까지 주 1회 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9개의 팀을 구성해 1년 일정을 미리 수립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천 희망세상 진료소는 치과 진료뿐만 아니라 내 외과·한방과·약국을 포함하는 ‘종합건강센타 희망세상’으로 탈바꿈 해, 진료영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인천시 여약사회, 행동하는 한의사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천단 등과의 협약을 체결하고 진료 영역을 확장을 통해 장소를 이전 하는 등 믿고 찾을 수 있는 진료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로 다음달 20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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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엽 2009-11-25 10:06:50
정말 열심이십니다. 인천 이주노동자들은 행복하겠네요!!!!
울산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조혜원 기자 2009-08-26 16:59:01
주식으로 먹던 과자를 먹을 수가 없어 힘이 조금 들었지만, 죽과 친해지고 있는 중이라 괜찮습니다..흑

전민 2009-08-25 16:46:48
토요일인데도 수고했어요. 근데 식사가 그렇게 어려워서 어떻게 생존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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