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구 협회장 공식사과 '끝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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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구 협회장 공식사과 '끝내 무산'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09.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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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소종섭 대표, 17일 치협 방문 항의서한 제출…관련 의혹 대의원총회서 명확히 규명해야

 

▲ 건치 소종섭 대표가 17일 치협 사무국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이수구 회장이 회원 동의 없이 반시국선언에 참여한 것과 관련 사과를 촉구하는 서명에 참여한 447명의 치과의사를 대표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소종섭 대표가 오늘(17일) 직접 치협에 항의 방문을 했다.

이들 치과의사 447명은 지난 2일 이수구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치협에 발송했지만 최종적으로 "면담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우니 서면으로 대신해달라"는 답변을 들은 바 있다.

이날 항의방문을 간 소종섭 대표는 이수구 회장의 부재로 직접 면담은 하지 못했으며 결국 447명의 명단이 담긴 항의 서한을 치협 사무국 측에 전달하는데 그쳤다.

소종섭 대표는 "협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가 이뤄지길 바랐지만 결국 서면으로 밖에 전달할 수 없었다"며 "이번 반시국선언과 관련해 치협의 명의 도용 및 협회비 전용 의혹 등의 문제는 이제는 대의원총회 등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규명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로써 이수구 회장의 반시국선언 참여와 관련한 치과의사들의 서명운동은 일단락이 됐지만 적지 않은 회원들의 의견표명에도 이들을 대표하는 협회장이 아무런 대응 없이 지나갔다는 점은 앞으로도 논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건치 광전지부 김기현 회장은 "이수구 회장의 사과를 받고자 참여자들이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유야무야 넘어가려고만 하고 있다"며 "향후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의원총회에서라도 관련 의혹들을 명확히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부차원에서도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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