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상 노인 '불안장애'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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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노인 '불안장애' 증가율 최고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10.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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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대비 2008년 불안장애 환자 1.5배 증가…70대 이상 노인 증가율은 2.4배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이하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불안장애 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001년 26만8천명에서 2005년 31만8천명, 2008년 39만7천명으로 증가, 최근 8년간 약 1.5배나 증가(연평균 5.8%)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 남성이 14만2천명이고 여성은 25만5천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8배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연령별로는 50대 실진료환자가 8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40대 8만1천명, 60대 7만명, 30대 5만2천명, 70대 5만2천명 순이었으며 10대 이하 연령에서도 1만5천명 가까운 실진료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8년간 '불안장애'건강보험 실진료환자수 증가율(2001-2008)
최근 8년간(2001-2008) 연령대별 실진료환자수 증가율은 30대까지는 감소하다, 40대 이후부터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 연령층에서의 증가율이 두드러져 70대는 136%(2.4배, 연평균 13.1%↑), 80대이상은 185%(2.8배, 연평균 16.1%↑)로 나타나 전체 연령대 증가율인 48%(1.5배, 연평균 5.8%↑)보다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10만명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825명(남성 587명, 여성 1,067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70대(2,463명), 80대이상(2,045명), 60대(1,863명), 50대(1,381명), 40대(956명)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실진료환자수가 점차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불안장애 질환의 상병별 실진료환자수를 보면 2008년 기준 상세불명 불안장애(15만명)가 가장 많았으며 혼합형 불안 우울장애(10만명), 전신 불안장애(6만9천명), 공황장애(우발적 발작성 불안)(4만5천명) 순이었다.

불안장애로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390억원, 2005년 501억원, 2008년 793억원으로 나타나 2008년 불안장애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1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공단이 부담한 2008년 불안장애 진료로 인한 급여비는 모두 536억원으로 외래 349억원, 약국 133억원, 입원 54억원 순이었다.

이번 분석결과와 관련 연세대 의과대학 김어수 교수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어지러움증, 가슴떨림, 호흡곤란, 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계속 될 때는 불안장애를 의심해 봐야한다"며 "불안장애를 오래 방치할 경우 뇌기능과 심혈관기능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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