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구강건강! 아직 선진국 '한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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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구강건강! 아직 선진국 '한참 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09.12.0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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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민견강영양조사 결과…성인 영구치우식 유병률 35.2%

작년 한해 성인(만19세 이상)의 영구치우식 유병률은 35.2%로 2007년 2007년 38.3%에 비해 3.1%나 감소했으며 치주질환유병률의 경우 73.8%로 작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보철치료 필요자율은 29.1%로 2007년 36.9%에 비해 7.8%나 감소한 반면 저작불편호소율은 60.0%로 2007년도(56.1%)에 비해 3.9%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는 지난 9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4기 2차년도(2008년) 결과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구강질환 조사결과를 발표한 질병관리본부 홍재현 연구원은 "영구치우식 유병률에서 개선이 이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낮은 수치로 선진국에 비할 경우 여전히 낮은 수준의 구강건강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구강질환 유병자 및 보철치료 필요자 중 미치료율이 47%를 차지했으며 치면세마 이상의 잇몸치료 필요자 중 23.1%만이 치료필요를 인지하는 등 구강치료의 필요성 및 실천에 대한 인식제고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강검진율의 경우 30.5%로 2007년 37.9%에 비해 크게 감소했으며 '점심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의 경우 41.1%로  2007년도(38.6%)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홍재현 연구원은 "향후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 수준 향상 및 구강건강 불평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HP 2010'에서 제시한 구강건강 수준 목표에 달할 수 있도록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구강질환 조사결과와 함께 부산 치대 김진범 교수가 '구강질환조사 질관리'에 대해 발표했으며 효과적인 구강검사 수행체계 구축 및 개선을 위해 질병관리 본부 내에 상시 구강검사 및 정도관리 수행, 구강검사결과 분석 등을 전담하는 구강보건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 수준에 관한 국가대표통계로, 제1기(1998), 제2기(2001), 제3기(2005)에 이어 올해 제4기(2007-2009)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안과, 이비인후과, 골밀도 및 체지방, 흉부 X-선검사 등의 항목이 도입돼 이에 대한 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됐다.

이번 200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는 12월 중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에 공개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결과에 대해 흡연, 음주 등 주요 영역별로 심층 분석해 '주간 건강과 질병'을 통해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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