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 통해 사회를 보는 다양한 시각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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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통해 사회를 보는 다양한 시각 느껴"
  • 조원경
  • 승인 2010.0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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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특성화교육을 마치고] 연세대 치과대학 조원경(본과3)

 

이번 특성화기간에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를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급하게 정한 곳이기는 했으나 2주가 지난 지금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게 되어 만족한다.

건치에서 하는 많은 활동들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우선 산하단체로 있는 남북특위와 정책연구회 회의에 참석하였다. 또한 일일 기자체험으로 기사작성을 해보았고 보건의료인 기자단 ‘다리’에서 학생들을 만나보았다.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큐멘터리 영화나 시사와 관련된 영화들도 처음으로 접하면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생활하는 동안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사회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사회에 대한 관심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내 생각은 어느 쪽으로 치우치는지 잘은 알 수 없었지만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경험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틔움과 키움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보건센터에 방문하여 구강보건교육을 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다. 보건교육 내용이 거창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듣는 아이들이 기억난다.

TBI를 하고 염색을 한 다음 가르쳐준 ‘회전법’으로 칫솔질을 하도록 한 후 잘 닦여지지 않은 부분을 지적해주었다. 한 아이에게는“요 부분만 조금 덜 닦이고, 나머지는 아주 잘 닦았네.”했더니 화장실에 다시 가서 5분도 넘게 닦고 나와서는 입가에 있는 물기를 소매로 슥 닦던 모습이 생각난다.

이렇게 맑고 순수한 아이들이 조금 더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봉사활동도 좋고, 정책적으로도 좀 체계적으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일정 자체가 힘들지는 않았다. 하루를 다 소비하지도 않았고 하루 반나절 정도의 활동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신 나머지 시간에는 활동에서 느낀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사실 건치에서의 활동을 반추하자면 내가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내게 할 일을 시키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스스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다. 사실 지금은 2주전에 비해 뉴스가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느낌이 제법 괜찮다.

다소 수동적인 학생들을 이끌면서 지칠 법도 한데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정택수 간사님 외 건치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조원경(연세대 치과대학 본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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