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이하 식약청)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가짜 ‘하수오’를 단속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 대상은 식약청이 ‘하수오’ 제조업체를, 지방자치단체가 관할 소재 ‘하수오’ 판매업체를 맡게 된다.
‘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마디풀과 Polyconaceae)의 덩이뿌리가 기원인 ‘하수오’는 보간, 익신, 양혈, 거풍의 효능으로 한방 임상에서 많이 사용되는 약재중 하나로 단면이 연한 갈색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수오’와는 기원이 다른 ‘백수오’ 및 ‘이엽우피소’가 ‘하수오’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데 이들은 각각 ‘박주가리과 은조롱(Cynanchum Wilfordii)의 덩이뿌리’와 ‘박주가리과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의 덩이뿌리’에 기원을 두고 있다.
‘박주가리과 은조롱 덩이뿌리’는 바깥 면은 회황색-황갈색이며 세로 주름이 많고 질은 단단하다. 또한 꺾인 면은 백색이고 냄새는 없으며 맛은 쓰고 달며 떫다.
‘박주가리과 이엽우피소 덩이뿌리’는 표면은 황토색 또는 회갈색을 띠고 말라 수축된, 불규칙한 세로 홈 무늬와 가로 세로로 교차된 잔잔한 줄무늬가 있다. 코르크층은 얇고 보통 탈락되어 있고 질은 단단하다. 꺾인 면은 백색에 가까우며, 방사상 무늬 및 찢긴 틈새가 있고 냄새는 약간 나며 맛은 약간 쓰고 나중에 달다.
식약청은 한약재 제조업 및 판매업체 스스로가 올바른 ‘하수오’를 유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 및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며,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한약제조협회 등 관련 협회에서 점검사항 등을 홍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