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도 ‘통계’ 모르면 임상시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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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도 ‘통계’ 모르면 임상시험 불가능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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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임상시험센터, ‘1기 임상시험 통계교육과정’ 개섵

많은 치과의사들이 자신이 행한 임상시술 결과를 각종 학술행사에서 발표해, 우수성을 검증받고 있다. 또한 많은 업체에서도 신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기 위해 유저 등을 통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 임상시험 결과들은 정확한 의학통계 이론에 근거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

특히, 업체들은 신제품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임상연구기관에 임상시험 등을 의뢰하지만, 실제 시험이 어떠한 방법으로 진행되는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다.

즉, 수많은 환자를 직접 시술하는 개원의에서부터 업체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임상시험 통계이론을 습득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이종호 센터장
이에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이종호 이하 센터)가 다음달 7일부터 7월 30일까지 ‘제1기 임상시험 통계교육과정‘을 개설, 눈길을 끌고 있다.

참고로 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제1호 의료기기임상시험실시기관 및 치과계 최초의 의약품 1,2,3상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치과 재료, 기기 및 의약품, 의약외품, 구강위생용품 등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또한 센터는 임상시험센터 운영 및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매년 정기 Workshop과 수시 1:1 맞춤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센터는 향후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을 추진 중이며, 이번 ‘통계교육과정’도 이러한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센터장은 이종호 교수는 “이번 과정은 임상시험에 대한 통계 적용 능력의 증진 및 임상시험 통계 지원 네트워크 구축 도모를 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본 기관 소속 연구자는 물론이고 임상시험 실시기관, 병원, 학계 및 산업체 등 임상시험을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모든 분들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제1기 임상시험 통계교육 과정은 다음달 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병원 연구동 331호 세미나실에서 통계 전문강사를 초빙해 12주간 소그룹 실습위주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히 의학통계학의 기본 개념 및 통계 분석법과 연구윤리의 측면을 고려한 임상시험계획 및 표본수 산정, 결과 분석 등 임상시험을 위한 실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참가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주인 7일에는 ▲의학통계학과 임상연구 ▲임상시험 계획서의 작성에 필요한 통계적 고려사항이 진행되고, 14일에는 ▲임상연구에 필요한 통계적 분석 방법 ▲임상연구 설계 형태 및 개념이 진행된다.

28일에는 ▲임상자료에 대한 기본 탐색 ▲추정과 가설검정의 개념이, 6월 4일에는 ▲양적자료 분석의 기본적인 접근법이, 11일에는 ▲질적자료 분석의 기본적인 접근법이, 18일에는 ▲상관분석의 개념 및 방법 ▲단순·다중선형 회귀분석에 대한 이론 및 실습이 진행된다.

25일에는 ▲로지스틱 회귀분석, 7월 2일에는 ▲반복측정요인분석, 9일에는 ▲진단법의 평가, 16일에는 ▲생존분석의 개념 및 생존함수의 추정 ▲두 군 또는 그 이상의 생존곡선의 비교 ▲생존률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인자의 결정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11주에는 ▲엑셀을 이용한 표본수의 결정이 진행되며, 마지막 주인 7월 30일에는 ▲임상연구를 위한 임상시험 계획서의 심의관점 ▲성공적인 임상연구를 위한 관점(처음부터 끝까지) ▲메타 분석에 대한 이론 및 실습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종호 교수는 “향후 더욱 세분화되고 특성화된 치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임상시험 전문가의 육성 및 임상시험의 활성화에 기어코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과정 지원자는 선착순 20명이며, 교육비는 50만원이다. 등록마감은 오는 30일까지이며, 문의는 02-2072-0379나 totoro0715@naver.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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