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운동 이젠 ‘문화’와 결합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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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운동 이젠 ‘문화’와 결합 필요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4.21 14: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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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선 개인사진전 ‘소외 그리고’ 성료…일주일간 3천여 명 관람

청년치과의사회 초대회장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13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송학선 원장(서울 78졸, 송학선치과)의 첫 개인사진전 ‘콩밝 송학선의 사진으로 쓴 여행 보고서1 : 소외 그리고…’가 무사히 마무리 됐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제5전시실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송 원장이 페루,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티벳, 앙코르와트, 알제리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담은 주옥같은 작품 26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매일 5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는 등 인기리에 진행됐으며, 연인원 3천여 명이 전시회장을 다녀갔으며, 도록도 250여 부나 판매됐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전시된 <쿠르드 세 자매>(터키, 2007년)와 <푸른 그늘>(튀니지, 2003년), <페스의 무두쟁이>(모로코 2003년) 등의 작품은 2점씩 판매되는 등 전시된 26점 중 절반 이상이 판매돼, 소장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에서는 <그들의 월드컵>(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2020년)이란 작품을 구입했으며, (주)건치신문에서도 <페스의 무두쟁이>(모로코 2003년)란 작품을 구입했다.

참고로 송학선 원장은 <그들의 월드컵>에 “201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세계인의 축구잔치 월드컵이 열립니다. 그 요하네스버그 남서쪽에 있는 흑인 빈민가 쏘훼토에는 벽화가 참 많이도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벽화는 하나같이 김이 모락마락 나는 맛있는 음식 그림입니다. 배고픈 아이들의 축구.”라고 작가의 변을 남겼다.

또한 <페스의 무두쟁이>에는 “'페스 엘 밭'에 있는 가죽 염색공장은 비둘기 꽃을 사용해서인지 향기 진한 마질 옆을 콧구멍을 막고도 냄새를 견디기 힘들 지경입니다. 무두질하고 있는 저 젊은이에게는 도리어 우리들이 우습게 보일 것 같습니다.”라고 작가의 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7일 오후 5시부터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돼, 송학선 원장이 지인들에게 각 작품에 대한 자신의 소회를 밝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작가와의 만남 시간에는 건치 공형찬 공동대표, 이선장 집행위원장, 김인섭 전 회장, 소종섭 전 공동대표, 양승욱 고문변호사, 서경건치 문화기획단 목성규 위원, 건치신문 배강원 전 대표, 임종철 편집위원 등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송 원장은 각 작품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소회를 대신했다.

송학선 원장은 “전세계를 돌며 쿠르드족 자치구, 티베트 등 너무나 억압받고, 소외받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하고 싶은 얘기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광경, 가슴 아픈 느낌도 많은데, 이번 사진전에서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환갑을 맞는 2012년 한 차례 더 사진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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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용 2010-04-22 10:20:32
시간이 훨씬 알찬 시간이었군요. 수요일에 안갔으면 참석했을텐데요. 사실 그 시간에 근처에 있었거든요. 조계사 수륙대재 참석 후 부산식당, 여자만을 전전하며 늦게까지 인사동에 있었어요. 그날 수경스님의 일갈"4대강 사업은 국민과 국토에 대한 이명박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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