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브릿지 논란 일축 ‘통과의례일 뿐’
상태바
휴먼브릿지 논란 일축 ‘통과의례일 뿐’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04.29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네트워크 자체 임상검증위원회 검증 완료…‘신의료기술’ 승인은 미해결 과제

 

“휴먼브릿지는 임플란트 시술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차선책이 될 것이다.”

메디파트너가 지난 22일 강남의 예치과병원에서 예아카데미 김석균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 예아카데미 김석균 원장
김석균 원장은 휴먼브릿지에 관해 “금속의 탄성을 활용한 물리적 결합이라는 점과 회전삽입로를 이용한 보철물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세계 68개국의 국제 특허를 따냈다”며 “제주도에서는 이미 해외의료관광상품으로 각광받고 있어 의료 수출 분야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장은 “휴먼브릿지는 의사 입장보다 환자의 입장에 더 친화적인 시술법”이라며 “하루빨리 공급체계를 갖춰 많은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메디파트너는 휴먼브릿지의 장점으로 ▲시술 시간 단축 ▲위험도 감소 ▲치과 의사의 임상 수명 연장 가능 ▲짧은 시간 안에 기술 습득 가능 ▲치과 수익성의 향상 ▲고객 만족도 증대 등을 내세웠다.

특히 메디파트너는 최근까지 불거졌던 휴먼브릿지 논란에 대해 “임플란트, 라미네이트 등도 처음 발표될 당시 논란이 많았으나 지금은 보철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지금의 휴먼브릿지 논란 역시 의례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더불어 메디파트너는 “휴먼브릿지가 예네트워크의 임상검증위원회를 통해 작년 10월 1차적인 임상 검증을 마쳤다”며 “올해 1월부터 예네트워크 표준 보철 기술로 채택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휴먼브릿지는 아직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 ‘신의료기술’로 정식 허가 받은 바가 없어 앞으로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메디파트너는 지난 KDA2010에서 휴먼브릿지 부스를 운영하면서 약 1,5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 김 원장이 휴먼브릿지 시술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전시부스 방문자들은 대부분 휴먼브릿지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과거 시술 경험이 있는 참가자들은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첫 시술 당시에는 휴먼브릿지가 막 공급되는 단계에서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그 당시 생겨난 부정적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기공소 관리 및 시술 교육에 힘쓴 결과, 현재 문제점은 모두 보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장은 “아직까지 100여 명 정도의 치과의사만이 이 시술 교육을 수료해 공급체계가 원활하지 못하다”며 “앞으로 전국의 치과의사들이 휴먼브릿지 시술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차츰 환자들에게 홍보하는 등 그 균형을 맞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메디파트너는 “논란이 됐던 3無 시스템 중 ‘무삭제’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무마취, 무수술, 무출혈’로 마케팅 문구를 수정했다”며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보철 기술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