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R 재단', 한센인 위한 특별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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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R 재단', 한센인 위한 특별공연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5.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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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후 2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at 소록도’ 공연 개최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난 5일 ‘소록도 우촌복지관’에서 펼쳐졌다.

한센병과 그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오랜 시간 고통을 받아온 소록도 한센인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영국 로드미어 자작부인이 설립한 레이디 R 재단에서는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at 소록도’ 공연을 마련했다.

소록도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사랑을 보여준 로드미어 여사는 이번 공연도 본인이 후원하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공연과 함께 국내 인기가수 조용필 씨를 직접 섭외해 기획했다.

로드미어 여사는 지난 2004년부터 4차례에 걸쳐 소록도를 직접 방문해 환자를 위문한 바 있다.

이날 2시부터 시작된 공연에는 소록도 한센인과 직원, 정운찬 국무총리 내외, 질병관리본부장, 레이디 R 재단에서 초청한 천영우 외교부 차관, Martin Uden 영국 대사 등 국내외 인사 등 다수의 내외 귀빈이 참가했으며, 한센인 포함 400여 명이 참가했다.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연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조용필 씨의 ‘친구여’, ‘꿈’이 선사되며 3시 20분부터는 초청대상자 전원이 참석한 조촐한 리셉션이 이어졌다.

이날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이날 공연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한센인과 한센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 뜻 깊은 행사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히며, 행사에 이어 병원 원장실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행복병동을 방문해 입원 환자들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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