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언청이 권위자들 ‘한국서 모인다’
상태바
전세계 언청이 권위자들 ‘한국서 모인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6.01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6차 국제구순구개열 학술대회 오는 9일~12일 서울대치과병원서 개최

제6차 국제구순구개열 학술대회(대회장 김명진)가 다음달 9일~12일 4일간 서울대학교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학술대회는 지난 2000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국제 구순구개열 재단(회장 캐나다 David S. Precious)이 2년마다 한번씩 세계 각국의 회원을 한자리에 모아 개최하는 것으로, 이번 6회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대한구순구개열학회(회장 신효근) 14차 정기총회와 함께 열리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초대된 저명한 전문의 350여 명이 참가해 구순구개열에 대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참석자 상호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3세계 또는 의료저개발국의 구순구개열 환자들을 위한 무료수술 및 재활치료, 의료시설 지원 등 국제적인 NGO 활동에 대해 국내 및 해외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계몽 홍보활동을 벌이는 장이 될 전망이다.

학술대회장을 맡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명진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 걸친 최신 학문의 동향과 전망을 적은 비용으로 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여러 나가에서 학자들이 참여하므로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광지를 알리고, 우리 문화를 여러 나라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대 김명진 교수, 재단의 회장이자 캐나다 Dalhousie 명예학장인 David S. Precious, 미국 달라스 병원 Kenneth E. Sayler 교수, 캐나다 토론토대학 George K.B. Sandor 교수 등 17개국 37명의 저명연자들이 구순구개열 분야를 총 망라한 수준높은 강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첫날인 9일에는 가나, 파키스탄, 이디오피아, 몽골 등 저개발국 젊은 학자 13명을 무료로 초청해 구순구개열 수술 장면을 라이브 서저리로 전달하게 된다.

둘째날인 10일에는 병인론과 예방, 코기형을 주제로 한 3개의 심포지움과 국제구순구개열재단 정기총회가, 11일에는 구개파열 및 두 개안면 수술, 치조파열 교정학, 세계적인 봉사활동 비교 및 토론을 주제로 한 3개의 심포지움과 대한구순구개열학회 총회가 개최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주제로 한 심포지움과 국내 언어병리학자을 대상으로 ‘언어치료 및 언어병리’에 대한 마지막 심포지움이 진행된다.

김명진 교수는 “구순구개열은 신생아에서 발견되는 5번째로 흔한 선천성 기형으로 윗입술과 입천장, 코와 치조골부의 기형을 동반하는 질환”이라며 “소아과, 산부인과, 구강악안면외과, 이비인후과, 소아치과, 교정치과, 언어치료학과 및 사회심리학 등 여러 전문분야에서 협진을 이뤄 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종교적 엄격함이 적용되는 유럽 등지에서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아시기 여부를 파악할 경우 중절수술을 하는 등의 영향으로 줄고 있다”면서 “거기에다 로컬에서 언청이 수술을 안하려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많은 치과의사들이 배워서, 치료도 하고 봉사에도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국제구순구개열 1회 학술대회는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 민병일 명예교수가 ‘1회 국제봉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회는 독일 뮌헨, 3회는 캐나다 핼리팩스, 4회는 영국 이스트빈, 5회는 미국의 달라스에서 개최된 바 있다.

참가비는 15만원(전공의 등은 10만원)이며, 등록문의는 02)566-2229로 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