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실사' 알고나면 두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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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실사' 알고나면 두렵지 않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6.04 14: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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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학회, 5월 29일 첫 학술집담회 성료 건보 실사 경험 사례 통한 대처법 등 실전 강의

 

저수가로 인한 어려움에 더해 최근 건강보험청구와 관련한 실사가 급증하면서 보험 청구에 대한 개원의들의 부담과 공포는 나날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서울 광진구를 대상으로 파노라마 촬영에 대한 집중적인 실사를 감행해 거액을 환수해 가는 일이 발생하는 등 건강보험 청구 실사 문제가 점점 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실사로 피해를 본 대부분의 개원의가 잘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실수로 누락하거나 습관적으로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도록 차트를 작성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급증한다는 점으로 개원의들은 평소 차트 작성 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개원의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건강보험 실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치과보험학회(회장 양정강 이하 보험학회)가 '건강보험 실사 알고 나면 두렵지 않다'를 주제로 첫 학술집담회를 성료했다.

보험학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대 치과병원 8층 강당에서 첫 학술집담회를 개최하고 공단의 현지 실사 사례 및 대처방안과 최신 급여 기준 변경 사항 등 건강보험 청구의 실질적인 사례를 다룬 다양한 강연을 마련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날 집담회에서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전 보험이사를 역임한 김영주 원장(김영주치과)이 실제 건강보험공단 실사를 받은 경험을 토대로 실사 현장에서의 대처방안을 소개했으며, 동부산대 치위생과 홍선아 교수가 '최신 요양급여 적용기준 변경 사항의 이해'를 주제로 Ni-Ti파일, Bur/Saw 등 절삭기류, 치면열구절색술 등 최근 급여화가 된 항목에 대해 실전 보험 청구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홍선아 교수의 강연 후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평소 헷갈려 하던 보험 청구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이 쏟아져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정해진 시간이 훨씬 지연되기도 했다.

▲ 양정강 회장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정동극 기획조정실장이 현지조사 절차와 함께 내원일수 증일, 비급여 진료 후 요양급여비용 이중청구 등 실제 치과분야 부당청구 사례를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아울러 치협 보험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최재영 원장(최재영 치과)이 '심평원 현지조사 지침 및 경험 사례'를 주제로 부당 청구사례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보는 강연이 전개됐다.

양정강 회장은 "최근 건강보험 청구 현지조사를 받고 힘들어하는 동료 치과의사들이 많아지면서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 사례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보험학회의 첫 학술집담회는 현지조사로 인해 엄청난 경제적인 손실과 업무정지,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까지 겪는 일을 예방하고자 가장 실질적인 주제로 회원들에게 접근하고자 강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학술집담회는 치협 이석초 보험이사의 사회로 이뤄졌으며 우종윤 보험담당 부회장이 좌장으로 참여하는 등 치과계 보험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학회원을 비롯한 개원의 약 8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정강 회장은 "이번 집담회 주제로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우선적으로 실현 가능한 부분인 건강보험 실사 대비책에 대한 주제를 최종 선정했다"며 "이번 집담회를 계기로 보험학회에서는 향후 총체적인 치과보험의 틀을 돌아보고 그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많은 연구를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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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강 2010-06-07 21:39:06
우석균은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이신 '우종윤'의 오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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