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위해 종교계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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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위해 종교계가 나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6.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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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4일 생명사랑 포럼 개최…7개 종단 대표하는 종교인사가 자살예방 실천 촉구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는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24일 오후 1시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을 주제로 생명사랑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생명사랑포럼은 지난 3월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지도자 대국민성명 발표 후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종교적 관점에서 자살예방에 대해 논의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2009년 자살사망자가 14,579명으로 2008년 12,270명(통계청 12,858명)보다 18.8%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자살사망자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1.7배 이상이고, 대표적인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에 해당될 만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사망자의 경우 2명 중 1명 꼴로 자살에 의한 사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살사망자 증가와 관련해 이를 예방하고 자살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매년 생명사랑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생명사랑포럼은 종교계와 함께 7대 종단을 대표하는 전문가가 종교적 관점에서 자살에 대한 인식개선과 종교인의 자살예방 실천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2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되며 먼저 1부에서는 '유교적 관점에서 본 자살과 예방대책'(이상호 대구한의대 교수), '자살예방과 민족종교의 생명존중사상'(김재완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자살예방을 위한 천도교의 지혜 모색'(오문환 서강대 강사)을 다룬 강연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원불교 교리에 기초한 반(反) 자살론'(한내창 원광대 교수), '자살에 대한 카톨릭교회의 가르침과 자살예방대책'(박정우 카톨릭대 교수), '자살 큰 고통을 부른다'(오진탁 한림대 교수), '기독교의 자살예방 실천 사례와 제안'(하상훈 한국생명의전화 원장)이 다뤄질 예정이다.

복지부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우리사회에 영향력이 큰 종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면 자살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 고취와 인식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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