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문화 ‘고객 참여형’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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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문화 ‘고객 참여형’으로 바뀐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7.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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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덴탈 ‘맨손퇴치 운동’ 등 눈길…고객 신제품 체험·업체 니즈 파악 ‘일석이조’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치과업체들의 전시회 마케팅 문화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사은품과 식음료 등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이나 1+1 등 덤핑·할인을 해주는 이벤트를 넘어 프로슈머와 같은 고객 참여형 마케팅 전략이 치과계에도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5일~27일 코엑스에서 열린 SIDEX 2010에서는 (주)신원덴탈(대표 이용현)이 ‘맨손 퇴치 운동’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참여형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맨손 퇴치 운동은 말 그대로 맨손을 퇴치하자는 뜻의 캠페인으로 고객들이 전시장에 방문할 때 맨손으로 오지 않고 사전 고지된 물품을 가져오면 양손 무겁게 돌려 보내는 운동이다.

신원은 이번 SIDEX 2010에서 플로우 레진 빈 케이스와 파라 포스트 빈 케이스를 가져오면 샘플을 증정하거나 최대 50% 할인을 해주는 행사를 진행, 600여 명의 참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신원덴탈 관계자는 “빈 케이스 지참이 번거로운 일이라기 보다는 각종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한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우리도 일방적인 샘플 지급에서 벗어나 설문지 작성을 통해 고객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객들로 하여금 신제품을 체험케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맨손퇴치운동을 매년 정례화할 계획이며 고객들에게도 꾸준히 어필해 다 쓴 제품 케이스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킬 예정”이라며 “레진, 포스트 케이스 등에서 시작한 맨손퇴치운동은 앞으로 큐렛, 마이크로브러시, 알지네이트 등으로 품목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원덴탈은 일반적인 통념을 뛰어넘는 반전을 마케팅 전략에 적용해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 눈길을 글었다.

일상이 알지네이트 믹싱이라 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들에게 전시회 현장에서 또 알지네이트 믹싱을 시키는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알지네이트를 직접 사용하는 치과위생사들을 대상으로 카벡스 알지네이트의 품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수적으로 크고 작은 선물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500명 이상의 참가를 이끌어 낸 것.

신원덴탈 관계자는 “가수가 회식 자리 노래방에서 노래하겠어?라는 질문에 과감하게 YES라 답하고 내놓은 이벤트가 바로 믹싱 이벤트”라며 “지급하는 선물도 매년 바뀌어 머리핀, 티셔츠, 목욕타월 등 작지만 유용한 품목들이 대부분이라 치과위생사들 사이에서 회자돼 이미 전시장에서는 Must-Join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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