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협,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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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협,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제작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7.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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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차례 소속단체 연합진료봉사 추진…이동치과병원 차량 운영지침도 규정

 

새 정부 들어 악화된 대북관계로 사업 활로가 막힌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이하 남북구보협)가 이동치과병원의 남측에서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보조하기 위한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제작에 돌입한다.

남북구보협은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역 티원에서 실무위원회를 개최하고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이하 건치)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히 치기협), 대한치과기재협회(이하 치재협) 등 남북구보협 소속 5개 단체 연합진료봉사 및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 제작 건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남북구보협은 이날 논의를 통해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소속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연합진료봉사를 개최키로 결정했으며, 진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공 재료 및 구강교육 매체 등을 탑재하는 부속차량을 제작하는데 합의했다.

이동치과병원 부속차량은 치기협의 제안으로 검토된 사항으로 처음에는 치과이동기공차량으로 논의가 됐지만 차량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예방 및 구강보건교육 등에도 활용할 예정이며 자세한 운영지침은 추후 논의를 통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정확한 운영 규정 없이 운영되고 있는 이동치과병원 차량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에 명확한 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무분별한 사용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치협 김홍석 대외협력이사는 "이동치과병원 차량이 북측 지원을 위해 제작됐지만 대북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작정 방치하기 보다는 새터민 진료 등 남쪽에서라도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북구보협은 연합진료봉사와 관련 빠르면 오는 10월 경 첫 진료봉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며, 진료 대상은 접경지역 주민들이나, 새터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치 이상복 남북특위 위원장은 "북한과의 교류가 당장 힘든 상황에서 북측과 연계된 지역이나 사람들을 진료하는 것도 남북구보협 사업의 일환이 될 수 있다"며 "다만 나중에라도 대북사업 재개 시 원래 제작 취지처럼 이동치과병원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명확히 하고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북구보협은 차기 회의까지 연합진료봉사 기획안과 이동치과병원 차량 및 부속차량 운영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며 하반기에 진행될 남북구보협 의장단 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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