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MBC '대안없는 비판'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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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MBC '대안없는 비판' 그만해라”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7.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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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불만제로 방송 관련 16일 항의서한 전달…감염관리 교육 강화 등 자정노력도

MBC 불만제로가 지난 7일 ‘제로맨이 간다’ 코너에서 ‘치과 위생, 그것이 궁금하다’는 헤드라인 아래 일부 치과의 위생 실태를 보도한 것과 관련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가 지난 16일 MBC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치협은 “지난 금요일(16일)에 불만제로 방송과 관련해 MBC 측에 항의서한을 송부했다”면서 “아마 MBC 측에서는 19일~20일 중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치협은 항의서한에서 27개 취재대상 선정 과정의 편향성이 의심된다는 점과 치과기재상과의 인터뷰에서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한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을 여과없이 내보냄으로써 감염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C형 간염 환자의 경우에도 규명되지 않은 환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여과없이 내보냄으로써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과 핸드피스 역류방지 시스템이 도입돼 많은 치과에서 사용되고 있고, 제작진에 주지시켰음에도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2006년 PD수첩을 통해 방영된 내용을 인용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한편 치협이 그동안 노력해 온 부분을 무색케 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특히 일선 개원가에서 감염관리 지침을 잘 지키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 수가 반영 등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는데 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대안없는 비판'에 그치고 있다고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치협은 MBC 대응 외에도 자체적인 정화노력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치협 관계자는 “앞으로 감염관리 매뉴얼을 정비하고, 지침이 요약돼 있는 포스터를 배포하며 이미 실시되고 있는 감염관리 교육 또한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위해 복지부에 관계자들 간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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