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과계 “한국의 수불사업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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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치과계 “한국의 수불사업 부럽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8.0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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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충치예방연구회, 창원·김해 수불사업 견학…사이타마현 시행 밑거름 기대

일본의 치과계 인사들이 우리나라의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다녀갔다.

일본의 비영리 등록법인인 충치예방불소추진회는 지난달 25일~27일 ‘수불사업 선진지 한국견학단’(단장 오사무 사카이 후쿠오카 치과대학 명예교수)을 파견,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예방치과학교실 김진범 교수의 안내로 수불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김해시 명동정수장과 창원시 대산정수장을 견학했다.

일본에서 수불사업을 도입하는 데에 필요한 실행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선진지 연수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방문은 치과대학 교수. 개원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관계 공무원 등 회원 16명이 참가했다.

특히, 사이타마현 요시오카시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수불사업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에 요시오카시 건강복지부 건강증진과 나카무라 마쉬로 계장이 동행해 수불사업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했다.

▲ 견학단이 창원시보건소에서 수불사업 등 구강보건사업 현황을 설명듣고 있다.
견학단은 26일 오전 김해시 명동정수장과 창원시 대산정수장에서 수불사업을 견학했으며, 점심에는 창원시 수불사업 시행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는 강기일 의원과 오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강기일 의원은 “고령사회를 맞이해 치아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건강한 치아로 음식물을 잘 섭취하는 것은 고령자들의 영양섭취와 건강유지에 무엇보다도 크게 관계되는 일”이라며 “창원시에서 수불사업을 시행한 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단장인 일본 후쿠오카대학 오사무 사카이 명예교수는 ”한국은 수불사업 등의 공중 구강보건사업 시행에서 선진국“이라며 ”앞으로도 일본을 많이 지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견학단은 오찬 후 창원시보건소를 방문, 오막엽 구강보건계장으로부터 ‘창원시 구강보건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치의학전문대학원을 방문, 김옥규 치전원장과 양국 간의 치의학 교육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저녁에는 대한구강보건학회 김동기 회장과 전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장기완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대 예방치과학교실 동문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양국 간 학술교류에 대해 토의하고 우의를 증진했다.

한편, 일본 충치예방불소추진회는 향후에도 해마다 한국 수불사업 견학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 견학단이 부산 치전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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