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MBC는 MB씨 것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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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의원 “MBC는 MB씨 것 됐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8.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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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 불방에 100자 논평 냉소

17일 저녁 방영될 예정이었던 MBC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이 불방된 것에 대해 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이 “MBC는 대통령 MB씨 것 됐다”며 냉소하는 100자 논평을 내 눈길을 끈다.

양승조 의원은 100자 논평에서 “권력자가 권력을 사유화하는 것은 매우 쉽다. 우리가 권력자를 잘 뽑아야 하는 이유다”라며 “각종 사찰기관을 총동원해 국민을 뒷조사하는 정권이 방송을 장악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양 의원은 “PD수첩 불방은 MBC가 대통령 MB씨 것임을 방송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한편, 17일 방송 예정이었던 MBC PD수첩은 소규모 자연형 보 설치를 중심으로 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가 운하를 닮은 대형 보 건설 위주의 마스터플랜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 출신과 영포회 회원 등으로 구성된 비밀팀이 개입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가처분 신청을 했으나 기각돼 이날 방송은 전혀 문제가 없었으나, MBC 김재철 사장의 입김으로 불방됐으며, 이는 군사독재정권 시절이었던 1990년 '우루과이 라운드' 편이 불방된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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