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이하 심평원)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수면장애’(G47)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간 수면장애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2005년 119,865명에서 2009년 262,005명으로 4년간 약 14만명, 연평균 21.6% 증가했으며, 총진료비는 2005년 51억 원에서 2009년 120억 원으로 4년간 약 69억 원, 연평균 21.6% 증가했다.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매년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 진료인원의 약 1.5배를 유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이 남성 20.8%, 여성 22.2%인 것으로 보아 수면장애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세 미만에서는 남성의 비율이 다소 높았으나 20세 이후 연령대에서는 여성이 1.4~2.0배 높게 나타났으며, 20~29세의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2.0배로 가장 큰 격차를 나타냈다.
아울러 2009년 기준 자료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0대 이상이 63,298명으로 23.5%, 50~59세가 50,350명으로 18.7%, 60~69세가 47,605명으로 17.7%, 40~49세가 47,095명으로 17.5%,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7.4%를 차지했다.참고로 수면장애는 학습장애, 능률저하, 교통사고, 안전사고, 정서장애, 사회 적응장애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를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이미 앓고 있는 내과적, 신경과적, 정신과적 질환이 악화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숙면을 취하기 위해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등 수면위생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취침 전 담배, 커피, 콜라, 술 등은 피하고,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함유된 따뜻한 우유를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