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다문화가정 위해 11개국 언어로 번역한 안내책자 발간…시각장애인용 책자도 배포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다문화가정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방접종 안내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다국어 안내책자는 그동안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으면서도 한국어 능력부족으로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전염병 정보 등 의학지식에 대해 쉽게 인지하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여성과 외국인 산모를 위해 제작됐다.
안내책자에는 아동 필수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시기,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 전염병 정보 및 예방법 등이 담겨 있으며 외국어와 한국어가 나란히 병기돼 있다.
2008년도에 이미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7개 국어로 예방접종 자료가 번역된 바 있으며 이번에는 일본어, 우즈베키스탄어, 방글라데시어(벵골어), 필리핀어(타갈어) 등 4개 국어를 추가해 총 11개 나라 언어로 번역한 책자가 보건소 및 전국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에서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월 초 72쪽 분량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방접종 점자 안내책자 5,000부를 전국 40개 점자도서관 및 장애인복지관, 맹학교 등 관련단체에 배포하기도 했다.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결혼이주 여성의 경우 언어의 차이로 출산 후 자녀 예방접종 정보를 이해하는데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육아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 지식을 다국어로 표기한 이번 책자로 인해 다문화 가정의 건강증진은 물론 결혼이민 여성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는데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번 예방접종 안내책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온라인 홍보관'에서도 확인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다국어 안내책자 및 점자책 신청 : 예방접종관리과 02-380-2927, ko416@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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