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 수불사업 모범 사례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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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역 수불사업 모범 사례 돕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9.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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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불사업 워크샵 개최…지속적 확대 위한 다양한 분임토론 등 진행

"수불사업을 전국민 사업화하기 어렵다면 특정 지역 모범사례를 개발해 전국으로 확산시켜나가자"

이미 오랜 연구와 논의를 통해 수돗물불소농도조정사업(이하 수불사업)의 안정성 및 효능이 입증됐음에도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약 30개 정수장에서만 시행되고 있어 국민의 7% 정도만 수혜를 입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우선은 성공적인 지역 모범사례를 만들어 가는 일부터 시작해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양동교 과장
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 양동교 과장은 29일 서울대치과병원 강당에서 개최된 2010년 수불사업 워크샵에 참석해 "수불사업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됐음에도 오랫동안 전국적인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에게 수불사업을 홍보하고 이를 전국화 하는데 복지부도 수자원공사나 상수도 본부 등 관계 부처와 힘을 합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동교 과장은 "노인이나 장애인,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구강보건사업이 특정집단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면 수불사업은 모든 국민을 위한 보편적 구강보건 사업"이라며 "하지만 이런 수불사업이 이미 검증된 안전성 문제나 주민 선택권 문제 제기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양 과장은 "수불사업이 시행되는 지역이 미비한 것도 문제이지만 그나마 시행중인 일부 지역에서도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것도 문제"라며 "이들 지역에서 주민의 이해와 동의를 충분히 구하고 사업을 안정화시키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 낸다면 전국적인 확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복지부 구강보건사업지원단(단장 권호근 이하 지원단)이 주최한 이날 워크샵에는 복지부 양동교 과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권호근 단장, 지역 보건소 관계자 및 수불사업 실시 지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수불사업의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토론을 전개했다.

먼저 오전에는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진범 교수와 의학전문대학원 이수일 교수가 수불사업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강연했으며 기원수처리 정우진 대표가 불소농도 측정 관리법에 대한 강연을 전개했다.

이어 오후에는 분임별로 나눠 수불사업과 향후 지속적인 확대를 주제로 한 토론을 진행했으며 토론 후에는 김진범 교수를 좌장으로 각 분임별 토론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권호근 단장은 "우리나라 수불사업의 논의 및 사업 시행은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일찍 시작됐음에도 아직까지 국민들이 그만큼 혜택을 못보고 있다"며 "여기 모인 사람들이 수불사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지금처럼 계속해서 주변을 설득하고 수불사업 전도사로서 노력한다면 머지않아 전국적인 확산이 이뤄질 거라 확신하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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