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정기공연 첫 날부터 ‘만석’…배우 5인방의 열연에 관객 찬사 쏟아져..
연극을 사랑하는 치과인 모임 덴탈시어터(회장 박선욱 이하 연사모)의 2010 야심작 ‘뉴욕 안티고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제13회 정기공연을 맞이한 연사모는 대학로 눈빛극장에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총 다섯 차례의 무대를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맨션치과의원 오종우 원장의 연출 하에 박승구(한솔치과), 황지영(서울시장애인치과), 손병석(아름다운미소치과), 이석우(이석우치과), 문재열(치과향기치과의원)까지 총 5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친 이번 공연의 작품 ‘뉴욕 안티고네’는 극작가 야누쉬 그위바츠키의 작품으로 전 세계 20여 개국의 무대에 오른 명작이다.
작품은 뉴욕의 한 공원에서 만난 세 명의 노숙자가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달래며,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따뜻하고도 슬픈 이야기를 애잔하게 담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이러한 애잔한 감동을 넘어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난폭한 세계의 정체를 들춰내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양면성에 대해 풍자해내면서 호평을 받아왔다.
관객 김효선(26)씨는 “치과의사들이 펼친 무대라고 하기에는 믿을 수 없는 연기력과 열정을 느꼈다”면서 “회차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극단의 모습으로 자주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간 열정으로 극단을 이끌어 온 박선욱 회장은 “비록 전문연극인들의 공연은 아니지만 관람을 마친 관객들의 가슴에 작은 감동으로 남길 바란다”면서 “내년에도 후년에도 연사모의 공연에 지속적인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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