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비하발언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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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비하발언 경악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12.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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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적 복지 포퓰리즘·무차별 퍼주기 등…서울복지시민연대, 규탄 릴레이 1인시위 돌입

 

최근 내년 무상급식 예산 도입을 둘러싸고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보편적 복지'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대다수 서울시민들이 염원했던 아이들에게 차별 없는 밥을 제공하자는 무상급식을 두고 "망국적 복지 포퓰리즘", "인기영합주의", "무차별 퍼주기", 심지어는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서울복지시민연대(이하 연대)는 “지난 4년간 '한강 르네상스' 어쩌고 하며 쏟아부은 돈이 1조원”이라며 “그런데 아이들 밥상에 투자할 700억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또한 “‘복지에 미쳤다’는 책까지 낼 정도로 복지시장을 자임하는 오 시장이 이런 말들을 거침없이 하다니 이해가 안간다”면서 “그간 오세훈 복지시정이 ‘구호만 요란할 뿐 내실이 없다’는 비판을 해왔지만, 그의 상황인식이 이정도까지 일 줄은 몰랐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연대는 “무상급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정책은 서울시정에 적극 도입돼야할 시대적 과제이지 결코 망국적 포퓰리즘이 아니다”면서 “우리는 시청 앞 릴레이 1인시위를 통해 오 시장의 발언을 규탄하고 각성을 촉구하는 행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대는 오는 13일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매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13일에는 연대 남기철 대표 직무대행이, 14일에는 송주민 간사가, 15일에는 임성규 전 대표, 16일 서희정 사회행동위원장, 17일 신용규 조직위원장이 1인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1인 시위 참여를 원하는 회원 및 시민들은 연대 사무국(02-701-4628)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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