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만원의 행복’ 치과계 널리 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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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만원의 행복’ 치과계 널리 퍼져야…”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12.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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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재단법인 스마일 김우성 이사장

 

“치과의사 2만명 시대, 단돈 1만원씩만 모아도 기적이 일어난다”

치의신보 ‘올해의 치과인상’의 주인공, 재단법인 스마일(이하 스마일) 김우성 이사장이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상소감을 밝히고, 치과의사들의 사회봉사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 스마일 안병근 상임이사에 기부금 1천만원을 전달한 김우성 이사장
현재 국내 유일하게 장애인 구강보건 분야 비영리 법인단체로 운영되고 있는 스마일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보철지원 사업 ▲사랑나누기 바자회 ▲전신마취 하 치과진료비 지원사업 ▲사랑의 스케일링 ▲자선골프대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스마일은 대부분의 사업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 중 이며, 전국 치과의원과 네트워크망을 구축해 전국 장애인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책임져 사업 시행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인터알리아공익재단 및 강원랜드와 MOU를 맺고, 각각 2억 원씩의 기금을 확보해 사업의 내실화를 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매 사업마다 신청인원 대비 지원 가능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김우성 이사장은 “누가 더 나을 것도 없이 열악한 환경에 처한 환자들인만큼 누구하나 빠뜨리지 않고 모두 치료해주고 싶은 마음이나 여의치 않은 상황에 밤잠을 설친다”면서 “매 사업 시행기간이 종료될 때마다 뿌듯한 마음 한켠에 늘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한 명의 환자라도 그냥 돌려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원자 증원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치료받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수록 치과의사들의 위상 또한 자연히 높아질 터이니 이는 서로에게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을 비롯한 여러 지부 협회 및 학회에도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당부했다.

김 이사장은 “치과의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협회 차원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단 돈 1만원의 회비만 모아도 이는 엄청난 결실로 되돌아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그는 “협회와 학회 단체의 종합학술대회를 통해 거둬지는 기금 또한 쌓아만 둘 것이 아니라 적재적소에 풀어야 한다”면서 “날로 거창해지는 학술대회 규모도 간소화하고, 그 비용을 보다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치협의 경우 회원 회비에 소액의 후원금을 포함시키는 것을 제도화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이 어렵다면, 별도 예산을 지정해서라도 지원에 나서야 한다. 스마일 창단 8주년째에 접어들고 있는데 이제 이러한 시스템을 갖출 때가 됐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그는 “영세한 개원의들에게는 단돈 만원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봉사에 참여하는 길은 물질적인 지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치과의사로서 가진 기술과 재능을 발휘해 진료 봉사에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김우성 이사장은 지난 2일 ‘올해의 치과인상’을 수상한 데 대해 소감을 밝히고, 향후 계획 등을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스마일 사업 외에도 벤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 등으로 어느 해 보다 분주하게 보냈다”면서 “이번 수상을 통해 상금도 기부하고, 더욱 보람되게 한 해를 마무리 하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에도 후원자 증원을 통한 진료인원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치과의사들의 동참률이 높아지면 자체 내 센터 설립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올림픽위원회(KPC) 부회장 및 대한장애인올림픽 경기위원회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김우성 회장은 지난 3월 개최된 벤쿠버 동계장애인올림픽대회에 단장의 자격으로 대표팀을 이끌어 9위의 성적을 냈으며, 오는 12일부터 일주일간 개최되는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를 앞두고 있다.

이날 김 이사장은 ‘올해의 치과인상’과 함께 수여받은 상금 1천만 원 전액을 스마일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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