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제조업 성장률 ‘10.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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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제조업 성장률 ‘10.3%’ 껑충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12.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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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제조업 성장률 2.8% 대비 3배나 높아…유가공품만 5조 1490억원으로 생산실적 1위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2009년 국내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식품제조산업의 경우 전년 대비 생산액이 10.3%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 식품제조산업 시장규모(생산+수입-수출)
이는 지난해 국내 제조업 성장률 2.8%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수치로서 생산량의 증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생산액의 증가 등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간 식품제조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1%로 같은 기간 전체 제조업 성장률(CAGR) 5.6%, 국내 총 생산률(GDP) 5.3%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품목별 생산실적 1위는 유가공품으로 5조 1216억원을 기록했으며, 기구 및 용기‧포장이 3조 9683억원, 음료류가 2조 5946억원, 밀가루 등 기타 식품류가 2조 893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를 세부품목별로 살펴보면, 밀가루가 1조 149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백설탕 1조 2495억원, 삼각김밥 등 즉섭섭취식품 1조 1135억원, 탄산음료 1조 1125억원 순을 차지했다.

또한, 축산물가공품을 제외한 2009년 국내 식품제조산업의 수출액은 20억 2천 800만 달러로 전년도 23억 1천 900만 달러 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액은 40억 6천 900만 달러로 전년도 46억 9천 400만 달러 대비 13.3% 감소해 전체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20억 4천 100만 달러로 적자폭이 감소됐다.

그러나 식품제조업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현재 식품제조업체 당 고용인원은 11.3명으로 2008년 11.7명, 2006년 12.2명, 2005년 12.4명 등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가 증가도니 만큼 고용창출 효과는 저조해 업체당 고용인원이 감소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2009년 매출액 기준 상위권을 차지한 국내 식품제조업체로는 1위 (주)CJ제일제당, 2위 (주)농심, 3위 (주)롯데칠성음료, 4위 (주)롯데제과, 5위 (주)오뚜기 순을 나타냈으며, 이들 다섯 개 기업의 매출액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19.8%를 차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국내 식품제조산업이 국제 곡물가격 및 환율변화 등 외부요소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지원, 세계 수준의 식품안전수준 구축 등 식품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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