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치과의사회관 대강당에서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2011년 기묘년 새해 힘찬 출발을 다짐해 나섰다.
치과계 내외빈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유석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민주당 김춘진, 김영환, 전현희 의원 등 치과의사 출신 국회의원을 비롯, 원희목 의원, 신하균 의원 등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황태자로 일컬어지는 이재오 특임장관과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이 참석해 축사를 건네 주목을 받았으며, 대한치과보험학회 양정강 회장 등 치과계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치과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이수구 협회장의 인사말과 김건일 대의원총회 의장의 격려사, 이재오·진수희 장관 및 국회의원들의 덕담, 지헌택 고문 축사, 케익 커팅식, 박종수 고문의 건배제의가 이어졌다.신년사에서 이수구 회장은 “새해의 희망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온 국민과 치과계가 합심해 당면한 과제들을 잘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여러분들이 소망한 모든 것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치과계 가족들이 합심해 2013년 FDI 서울 총회 유치가 확정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2013년 FDI 서울 총회는 대한민국 치과계의 위상을 드높일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높은 사회·문화적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지난 8월에는 치협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 사업을 위한 MOU를 맺고 전국 시도에 1개씩 전국 13개 특성화고등학교에 치과특설반을 신설·운영하하게 됐다”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개원가에서 겪고 있는 보조 인력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 회장은 “치과의사 전문의 제도를 건강하게 정착시키고,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 일은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며 “또한 AGD제도가 국민들과 회원들 모두에게 유익을 끼칠 수 있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이 회장은 “현재 치과계는 개원가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급변하는 환경 및 제도로 인해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면서 “치과계가 일심으로 뜻을 모아 치과계의 발전을 도모한다면 다가올 변화는 위기가 아닌 또 다른 기회가 되어 치과계 전체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올해는 신묘년 토끼의 해다. 토끼는 재치와 지혜로움을 겸비한 영특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우리도 토끼의 기상을 닮아 우리 앞에 주어진 현안들에 대해 신속하고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어려운 과제들도 능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덕담에 나선 진수희 장관은 “복지부에 와서 각 직역별로 입장들이 모두 다른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면서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상생의 길을 찾아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이수구 회장과 대학 때 같은 서클을 했는데, ‘치대생이 무슨 운동이냐’이냐 하는 선입관을 바꿔준 사람”이라며 “특임장관으로서 치과계 발전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성심껏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서는 덴탈코러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으며, 치협 치과보조인력개발특별위원회 기태석 회장이 치과조무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주도,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표창패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