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산업 ‘미래주력산업’으로 인정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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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산업 ‘미래주력산업’으로 인정받나
  • 장동일 기자
  • 승인 2011.01.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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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등 치과 클러스터 조성 위해 10년간 3천억 예산 요구…지경부 “국가산업으로 인정 추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고된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지난해 총 2조7642억 원으로 전년 2조2169억 원 대비 9.47% 성장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5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성장했다. 반면, 수입은 2조 3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참고로 지난해 전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3조6179억 원을 형성했다.

2009년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액은 약 6,200억 원으로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의 22.2%를 차지했으며. 2005년부터 2009년 기간 동안에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연평균 14.0%로 성장한 것과 비교할 때, 치과용 의료기기는 동일기간 동안 연평균성장률 31%의 빠른 성장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내 의료기기의 무역수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치과용귀금속합금과 치과용임플란트가 전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 신흥, 바텍 등 치과관련 업체들이 생산실적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의료기기산업 중 치과산업 비중 높아져

앞서 언급했듯이 치과의료기기 생산액의 급격한 증가세에 힘입어 치과의료기기 생산액의 비중은 매년 상승하고 있으며, 현재 약 5,605억원의 생산액을 보여주고 있다.

2004년까지 국내 치과기자재 1위 수출품은 근관치료에 사용되는 거타퍼쳐이었고 다음으로는 근관용 페이퍼포인트였다 하지만 지금은 치과용임플란트로서, 고부가가치의 치과의료기기 산업이 급격히 발전하고 있고, 파노라마, CT 등 디지털 장비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09년 국내 치과용 의료기기 수출액은 5천6백만 달러로 국내 수출액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의료기기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5년 1%에서 2008년 4.7%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5년부터 2008년 기간 동안에 국내 의료기기 수출이 연평균 17.4%로 성장한 것과 비교할 때, 치과용 의료기기는 동일기간 동안 연평균성장률 90.4%의 빠른 증가를 보여 앞으로 의료기기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지원, 치과 클러스트 활성화 기대

우리나라의 치과 의료기기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의 하나이지만, 동 산업은 미국, 유럽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최근 선진국 정부는 의료기기 안전성 강화를 통해 후발 개도국 기업 견제하고 있는 실정이라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 치과산업은 영세한 중소기업이 많기 때문에 연구 및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연구보조 지원가 더불어 치과산업 클러스트를 이용한 공동연구 및 생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는 치과 클러스트 조성 사업을 펼치며, 국가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미래형 치과산업 소재·부품 육성 포럼을 결성하고 정부에 10년 동안 약 3천억 원의 예산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미는 치과산업을 미래주력사업으로 정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집중해야

치과용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치과재료가 전체 시장의 55%, 치과의료기기가 전체 시장의 30%, 디지털방사선장치는 전체 시장의 8%, 교정용 제품이 7%를 점유하고 있다.

2007년부터 2012년 기간 동안 품목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 전망을 살펴보면, 시장 규모면에서는 치과용 소모품이 여전히 지배적으로 보인다.

Espicom社의 시장 분석에 따르면, 2014년까지 예상된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향후 시장이 빠른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부터 2014년 기간 동안 지역별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을 살펴보면, 시장 규모면에서는 서유럽과 아메리카 지역이 지배적이지만, 2014년까지 연 평균성장률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앙·동유럽 지역이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치과진료의 전통적 기술에 첨단 재료와 기기가 결합해 현재 치과용 의료기기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포함하여 신소재 보철재료, 레이저 치료법, 임플란트 등이 신흥 기술로 나타나고 있으며, 베이비 붐 세대의 고령화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산업군이다.

아울러 치과 제품에 대한 교육의 강화에 따른 소비자 의식 향상은 심미보철 시장이 성장하게 하는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장동일 기자(덴탈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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