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전령!,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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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전령!, ‘닭’
  • 조규봉 기자
  • 승인 2005.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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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을유년을 밝히다
“닭이 홰를 치면서 맵짠 울음을 뽑아 밤을 쫓고 어둠을 짓내몰아 동켠으로 훠언히 새벽이란 새로운 손님을 불러온다.” 윤동주 시인은 ‘별똥떨어진데’라고 제(題)한 시에서 이렇게 닭을 노래했다.

우리 할머니 소실적에는 하루 일과를 닭 울음과 함께 했고, 또 하루를 마감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과업계 사무실의 형광등은 하루를 마감하는 닭 울음에도 꺼지지 않는다.

“뭐 2005년도는 더 나쁘다며?, 경제성장률이 3%도 안 된다고?”하는 사람들의 한숨 또한 여전하다.

2005년 을유년(乙酉年), 닭의 해가 밝았는데도 그리 좋은 반응만은 아닌 것 같다.

미신(迷信)을 믿는 건 아니지만, 예로부터 닭은 우리 문화에서 입신출세와 부귀공명, 자손번창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했다.

부디 닭의 상징적 의미가 치과업계에, 치과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좋은 일만 가득한 2005년도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져본다.

사진은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 장숙영(남 47)씨의 장 닭 ‘동촌홍’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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