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치, 필리핀 빈민촌 해외봉사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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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필리핀 빈민촌 해외봉사 ‘성료’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2.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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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총6일간 필리핀 나보타스시서 발치‧레진‧아말감‧틀니제작 등 진행

 

대한여자치과의사협회(회장 김은숙 이하 대여치)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총 6일간 필리핀 나보타스 지역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신흥(주)과 LG생활건강(주)이 공식 후원한 이번 의료봉사에는 한국여자의사회, 대한여자한의사회, 전국여성치과기공사회 연합 여성의료주요단체(이하 여의주)가 동참했으며, 치과의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등 치과팀 23명을 포함 총45명이 참석해 ▲발치 ▲레진 ▲아말감 ▲틀니제작 등의 진료를 진행했다.

▲ 제1회 해외진료봉사 참가단 모습
대여치는 지난해 11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8회 여의주 정기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연합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준비사항을 집중 논의한 바 있다.

여의주가 이번 봉사지역으로 선정한 나보타스시는 메트로 마닐라 해안선 끝자락에 자리한 필리핀 대표 빈민지역으로 농촌 이주민들이 대규모 거주하고 있어 일용직 노동자, 어업노동자, 노점 및 행상인 등 극빈층이 특히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 시술 전·후의 모습
김은숙 회장은 “나보타시스 빈민들은 해상판자촌의 열악한 환경과 처참한 노동환경, 저임금의 압박으로 범죄와 마약, 매춘 등에 쉽게 연루되고 있다”며 “인격적 학대와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빈민촌에 국가 및 외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처음 방문했을 당시 영양실조 등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의료진 지원 및 의약품 공급율이 현저히 낮았다”며 “질병 앞에 속수무책이 된 빈민들은 지금도 최소한의 의료서비스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도시에는 상‧하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기본적인 잇솔질 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성인은 물론 10대 청소년들도 심한 충치로 인한 무치악 비율이 매우 높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의료봉사 참가의료진은 “짧은 시간만에 달라진 모습으로 미소짓는 그들을 보며 새삼 존재 이유를 느낀다”며 “대여치가 우리 사회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었던 값진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치과 진료실의 모습
▲ 치과 진료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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