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도입으로 '그들만의 리그'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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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도입으로 '그들만의 리그' 없애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2.27 22: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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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도치과의사회 제30대 회장 후보 출마자 곽경호

 

경기도치과의사회(회장 양영환 이하 경치) 이천분회 분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지난 2008~2009년 분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곽경호 원장(서울81졸, 이천 곽경호치과)이 경치 제30대 회장 선거 후보에 출마할 뜻을 밝히면서 경선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이미 집행부 공식 후보가 결정된 마당에 경선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기존 치과계 선거 풍토상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는 건 곽 후보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자질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우선되는 치과계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로 잡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곽경호 후보는 "회장 선거가 동창회 선거로 변질되고 '이번에 밀어주면 차기회장을 보장해주겠다'는 등의 거래(?)가 오고 가는 선거문화의 썩은 고리는 당장 끊어야 한다"며 "이미 그 고리에 묶여 있는 사람은 못하지만 회무경험도 풍부하면서 명확한 신념을 지닌 내가 총대를 맨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선제 지지세력 규합 '변화 일으키겠다'
 
특히 곽경호 후보는 치과계 합리적인 의견수렴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직선제가 도입해야 된다고 밝히고, 경기지부를 비롯한 전국 시도지부, 나아가 치협의 직선제 도입을 위한 변화를 주도하는데 선봉에 설 것임을 명확히 했다.

▲ 곽경호 후보
곽 후보는 "현재 치과계 메인은 3~40대임에도 협회 대의원은 5~60대 회원들 위주로만 구성돼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는 셈"이라며 "젊은 회원들의 요구와 지지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야 할 치협이 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으니 3~40대회원들이 선배들의 눈치만 보며 뒤로 빠져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곽경호 후보는 "이미 직선제를 도입하고 있는 지부도 있고 이를 지지하는 회원들도 다수 존재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직선제를 옹호하는 경기지부 내 회원들의 세를 규합하고 이에 동조하는 타 지부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주도함으로써 치협의 직선제 도입의 불씨를 당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후보는 "치과계가 변화의 노력 없이 흘러가는 대로만 내버려둬서는 안되며 이를 자꾸 깨고 바꾸려고 하는 사람이 있어야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다"며 "지금이야 말로 이런 문제에 대해 막연히 분산된 생각들을 하나로 모으고 회원들의 구심점을 찾아주는 리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밝혔다.

선거운동이 곧 청문회…객관적인 평가해달라

곽경호 후보는 경기지부에서 지난 25대~26대 집행부로 활동한 바 있으며 그 당시 경기도치과의사신협 설립과 'GAMEX'의 모태가 된 경기도 종합학술대회 도입 등을 주도한 바 있다.

곽경호 후보는 "치과계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지부는 경기지부가 유일하다"며 "이런 경기지부가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카리스마와 리더쉽을 갖춘 수장이 필요한데 과연 거기에 적합한 회장이 누구인지는 선거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낡은 치과계 선거문화를 없애겠다는 곽경호 후보는 한달 남은 선거기간 동안 학연이나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대로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곽경호 후보는 "선거 운동이 곧 나의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동안 회원들에게 내가 생각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하고 알려나갈 테니 만약 이에 동조하고 내가 가장 나은 리더라고 생각한다면 적극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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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11-02-28 10:18:02
직선제 도입도 찬성하고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니 기대됩니다. 투표권이 있으면 한표 드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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