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서 어긋난 행위 용납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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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정서 어긋난 행위 용납 못한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3.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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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후보, S지·서울대관악분원 강경대응 뜻…‘노인틀니 급여화 저지’ 등 6대 추가공약 발표

 

“공직표 떨어진다고 눈치 봐야 합니까? (서울대치과병원 관악분원 설립이 개원가에 미칠 악영향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

‘행동하는 집행부! 강한 치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제28대 협회장 김세영 후보자가 회원들의 정서에 어긋나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김세영 후보는 지난 19일 캠프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차로 6개의 추가공약을 발표, 이와 같이 ‘강경대응’의 뜻을 밝혔다.

6개의 추가공약은 ▲정부주도의 일방적 노인틀니 급여화 저지 ▲AGD 제도 수정·보완 ▲무분별한 대학분원 설립 저지 ▲협회 내 의료분쟁 전담기구 설치 및 의료배상 공제조합 설립 ▲국립치의학 연구소 설립 추진 ▲지부의 윤리위원화 강화 등이다.

‘대학분원 설립 저지’와 관련 김 후보는 “물론 일부 공직 대의원 표가 떨어져 나갈 것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물러서야 하느냐”면서 “개원가와 대학병원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소신대로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 “일부 네트워크치과들의 불법 덤핑 등 회원들의 정서에 반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김세영 후보가 그런 사람이란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김 후보는 “(오늘도 초청안했듯) 우리 캠프는 얼마전 모 네트워크치과 구인광고 게재로 물의를 빚은 세미나리뷰는 어떠한 취재협조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 측은 노인틀니 급여화 문제에 대해 “저지에 적극 나서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던 이수구 협회장의 전향적 태도와는 상반된 입장이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급여화를 허용하되 수가를 제대로 받는데 주력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극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급여화는 곧 정부가 통제하는 수가체제를 의미하므로 설사 그것이 노인틀니에 한정된 문제라 하더라도 결국 국민 구강건강에 위해를 끼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정부를 설득해 봉사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현 노인의치보철사업을 확대하는 방법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8대 협회장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 김 후보는 “지부 총회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캠프 사무실을 개소하고, 발대식을 갖는 것은 회원들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원래 룰은 지부 총회가 끝나면, 캠프 사무실 개소식과 발대식을 함께 했다. 우리만이라도 룰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눈에 뻔히 보이는 세몰이나 상호 비방전, 흑색선전 같은 네가티브 전략은 구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축제처럼 우리의 진정성을 알리면서 공명정대하게 할 것이다. ‘정책적 차별성’으로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교대역 8번출구 앞 ‘로이어즈빌딩 5층’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고, 지난 19일 오후 7시 조촐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최호영 전 경희치대 학장, 양정강 고문, 조호구 선거대책본부장, 정재규 고문, 김성옥 서치 명예회장, 지준순 전 경희치대동창회장, 정철민 신임 서치 회장 등 6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지인들의 덕담 등이 이어졌다.

김세영 후보는 “민심이 곧 천심이다. 그런데 민심이 우리 편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긴다”며 “반드시 4월 23일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 측은 오는 28일 프라자호텔 22층에서 캠프 사무소 개소식 및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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