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고통 심각' 광주도 S지 구독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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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고통 심각' 광주도 S지 구독거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1.03.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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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부, 22일 대총서 S지 구독거부 등 안건 토의…만장일치로 고정석 신임 회장 선출

 

최근 불법 네트워크로 지탄받고 있는 모 치과네트워크의 구인 광고 게재로 논란이 되고 있는 치과계 전문지 세미나리뷰에 대해 광주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배웅 이하 광주지부) 역시 ‘구독거부’라는 결정을 내렸다.

광주지부는 22일 오후 7시 지부 회관에서 개최한 2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긴급안건으로 상정된 ‘세미나리뷰 구독거부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를 최종 통과시켰다.

▲ 김성은 대의원
해당 안건을 제안한 광산구회 김성은 회장은 “개원한 지 20년 됐는데 동기모임을 가면 10년 전과 달리 분위기가 암울해진 것을 느끼게 된다”며 “이는 이들이 불법 네트워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불법 네트워크로 인해 개원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심각함에도 해당 네트워크 광고를 게재한 세미나리뷰에 대해 구독거부를 결의해 달라”고 제안했다.

전체 대의원 84명 중 56명의 성원으로 성립된 이날 총회에서 '세미나리뷰 구독거부' 건은 재석대의원 31명 중 26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아울러 광주지부는 ▲회원 조의금 지급 방식을 변경한 복지위원회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에 관한 건 ▲일반회계 잉여금 3천만원의 복지회 이관 건 ▲이사명칭 변경 등의 회칙 개정 건 ▲치과대학 및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설억제와 입학정원 감축에 대한 건(협회 상정) ▲남구 회장 임기 변경 건 등에 대해 논의한 후 이를 통과시켰다.

단독 입후보 고정석 후보 만장일치로 선출

김남수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는 이전 총회 회의록 검토를 시작으로 2010년도 회무 및 재무보고, 감사보고가 이뤄졌다.

임승진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반모임 활성화가 치과계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므로 반모임 활성화에 대한 집행부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무면허 치과 시술자, 부정기공물, 불법덤핑 치과 근절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좌측부터 김재곤, 박정렬 신임 부회장, 고정석 신임회장, 박창헌 신임 부회장
이어 임원개선에서는 차기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고정석 후보가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의장에는 김낙현 대의원이, 부의장에는 곽준봉 대의원이 선출됐다.

고정석 신임회장은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전통을 잘 계승하면서 회원들의 작은 소리까지 듣는 집행부를 만들겠다”며 “특히 2개의 대학이 존재하는 지역특성상 양 대학의 균형을 맞추는 데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회장이 지명하는 부회장에는 박정렬, 박창헌, 김재곤 회원이 임명됐으며, 감사에는 이경재, 김병호, 정준용 회원이 선출됐다.

이어 2011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안 승인이 이뤄졌으며, 치협 대의원 선정 건은 신임 집행부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치협 대의원 선정 건과 관련해서는 “지부 대의원수를 더욱 확대할 것을 요구해달라”는 의견과 “대의원 선정 시 최소 1명은 여성대의원으로 배정해달라”는 의견이 제안되기도 했다.

30년 근속 회원 근속패 전달 등 시상

한편 총회에 앞서 1부에서는 개회식이 개최됐다. 김재곤 총무이사 사회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재균·강기정·곽정숙 의원, 치협 김세영 부회장, 광주광역시 정선수 복지건강국장, 국민건강보험 광주지부 강병권 본부장, 심평원 광주지원 지영수 지원장, 광주의사회 이정남 회장·광주 한의사회 홍광표 회장·광주 약사회 이경오 회장 등 의약단체장, 치위협 광전지회 김순복 회장 등 유관단체장, 광주 신협 문행규 이사장, 치과정책연구소 안창영 부소장, 대한구강보건협회 광주지부 김동기 지부장 등이 참석해 광주지부의 총회를 축하했다.

개회사에 나선 김남수 의장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가 구강보건 사업 및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시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해 준 현 집행부들에게 감사하다”며 “3년간의 집행부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새로운 집행부는 보다 더 발전된 협회를 만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배웅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배웅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들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배웅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호덱스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3년간의 소임을 다한 후 이제 물러나게 됐다”며 “앞으로 새 집행부가 새로운 목표 비전으로 본회 이끌어 갈텐데, 이들이 회원 단합과 본회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격려했다.

이수구 회장을 대신해 격려사에 나선 김세영 부회장은 “2013년 FDI 서울 유치 등 협회가 굵직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지부 노력 덕”이라며 “치열한 경쟁으로 보조인력 구인난, 불법 네트워크 공세 등이 회원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치과계가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명확한 원칙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에서는 박재홍, 김일권 회원이 대한치과의사협회 표창을 받았으며 광주광역시 서구보건소 보건행정과 정영훈 지방행정 서기보, 남구보건소 최춘식 지방행정 주무관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했다. 또한 남구치과의사회 1반 윤상준 반장과 2반 강남용 반장에게 감사패가 주어졌으며, 박종수 회원 등 5명에게는 30년 근속패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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