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 속 회원 곁에 최후의 지킴이 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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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속 회원 곁에 최후의 지킴이 될 터"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1.03.2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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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구광역시치과의사회 박종호 신임회장

 


▲ 박종호 신임회장
“진정한 페어플레이였다. 회원들의 귀중한 뜻 받들어 열심히 일하고, 꿈꾸고, 노력하는 참신한 집행부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40년 만의 경선으로 대의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박종호 후보가 지난 22일 치러진 제14대 회장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박종호 신임회장은 “이번 경선이 개인적으로는 인간으로서 한층 더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오늘의 경험이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좌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경선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분열’이 아닌 ‘변화’를 위해 경선에 도전했다”는 박종호 신임회장은 “선거 당락에 관계없이 정철 후보와 단합해 대구치의 일치단결을 이루겠다”는 선거 전의 약속대로 부회장 선출 건을 정철 후보에 위임했다.

‘실천하는 리더쉽’을 내걸었던 박종호 신임회장은 “화려한 언변은 없지만 실력만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대구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긴 여정의 첫 발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종호 신임회장은 “차후 자율징계권을 지부가 위임받는대로 이를 최대한 활용해 활용 불법 행위 일삼는 치과를 강력히 규제할 계획이다”면서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한 추진력으로 대구치를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박종호 신임회장은 “국민 전체를 위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원전을 지키는 최후 50인들처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회원들 곁을 지키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아래는 박종호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 한마디.

우선 회장이라는 중책을 믿고 맡겨준 대의원들에 감사드린다.

일각에서는 경선으로 대구치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선을 직접 치르면서 깨달은 바지만, 경선은 변화를 향한 동기부여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두 후보 모두에게 인생의 좌표를 만들어 준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오늘이 지나면 경선은 깨끗이 잊고, 일치단결된 대구치만을 위해 노력하겠다.


향후 집행부 운영 방침이 있다면.

이번 경선을 통해 수많은 회원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새롭게 깨달았다.

회원들은 실익 없는 헛된 약속 열 마디 동네치과 경영에 보다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천력을 원한다.

지금 치과계에는 거대 자본을 내세운 불법 네트워크치과라는 큰 쓰나미가 개원가를 모두 쓸어버릴 기세로 다가오고 있다.

치과계 경제는 또 어떤가. 임플란트라는 새로운 의술이 개발되면서 치과경영은 점차적으로 시장경쟁 원리에 휘말리게 됐다. 불법 네트워크 치과가 거미줄처럼 늘어나는 현실 속에 정부는 치과계를 대상으로 거대 자본을 개방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보조인력 구인난도 최악의 상황이다. 매일 7~80건의 구인 공고가 쏟아지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새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

상황이 이러한데 이제 회원들도 생각의 틀을 바꿔야 한다. 집행부도 변화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의 가운데 회장이 중심이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변화에 실패하면 도태만이 남는다. 창조적 혁신을 꿈꾸는 집행부로 거듭나 회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난세를 풀어갈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가.

우선 올바른 의료질서 확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다. 자율징계권이 최종 통과되면, 이를 지부로 위임받아 최대한 활용해 볼 생각이다. 불법 행위를 일삼는 치과에는 일침을 가할 것이다.

회원관리도 그 일환이 될 것이다. 면허신고제를 적극 활용해 무적회원들은 말소할 것이다. 반모임을 통해 동네치과 유대관계 강화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보조인력 수급난에 대해서는 원활한 수급을 위해 우선 인원 조사를 용역 의뢰해 실태파악에 나설 것이다. 치과조무사 양성 교육을 활성화해 치과위생사 외의 대체인력 발굴에도 힘을 쏟아야한다.

아울러 날로 증가하는 여성회원들을 위해 당연직 여성부회장 제도를 신설할 계획이다. 여성 회원들만이 겪는 고충에도 귀를 기울여 여성회도 별도로 만들 생각이다. 젊은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회장 선거 직선제 도입안도 진지하게 논의해 볼 계획이다.

이외에도 효율적인 병원경영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현실적인 절세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대구치 회관 신축 계획도 추진 고려중이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 한마디.

오늘 감히 한 가지를 약속드린다.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회원들 곁에서 울고 웃으며 하나가 될 것이다. 강한 추진력으로 모든 것을 감내하고, 공약 사항들은 반드시 지켜내겠다.

아울러 일치단결된 대구치를 위해 회원 여러분들도 하나로 힘을 모아주길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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