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기공수가 보장 분위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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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기공수가 보장 분위기 필요하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4.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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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협 손영석 회장 피력…면허재신고재 연내 국회 통과 기대

 

▲ 손영석 치기협회장
경상남도가 올해부터 2014년까지 진행할 ‘어르신 틀니 보급사업’의 수가가 완전틀니 97만원, 부분틀니 141만원으로 책정된 가운데, 기공수가가 별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이하 치기협) 손영석 회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남 무료틀니사업의 수가 중 기공수가가 별도로 책정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전했다.

현재 복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무료의치사업은 별도의 기공수가가 책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이번 경상남도 틀니사업에 기공수가가 별도로 책정됨에 따라, 내년 건강보험 급여화가 이뤄지면 기공수가가 별도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손영석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적정한 기공수가 보장’의 절실함을 강조해 나섰다.

손 회장은 “아무리 좋은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도, 따뜻한 봄이 와도 배고픈 사람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지금 치과기공계가 그렇다”면서 “재료비, 공공요금 등은 계속 오르고, 4대보험, 주5일근무 등 각종 규제는 많아졌는데, 기공요금만 그대로”라고 한탄했다.

또한 손 회장은 “우리나라 치과기공기술은 세계 2위지만 복지수준은 최하위”라며 “최소의 보편적 복지를 위한 기본적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2007년 (사)한국산업분석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Crown의 원가는 50,894원, Porcelain은 80,370원, Partial frame은 189,1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런데 지금 2007년도 원가보다 못미치는 수가를 받고 있다. 정상적으로 근무시간 지키고, 임금 지급하면 절대 기공소 유지 못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국은 기술력은 떨어지지만 보철수가는 한국의 30% 수준이라, 한국 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치과병원이 늘고 있다”면서 “국내 환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도 적정한 기공수가가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신임 치협 회장에게 말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 회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 사이에서 최소한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협회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기공수가 현실화 분위기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치기협은 ‘의료기사 면허신고제 도입’을 골자로 한 의료기사법 개정안이 이르면 6월 임시국회, 늦어도 연내에는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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