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국내 백신 개발 촉진에 앞장
상태바
식약청, 국내 백신 개발 촉진에 앞장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1.04.2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세포주 확립·분양 사업계획’ 수립 및 추진

 

이르면 올해 연말쯤 백신을 개발 및 생산에 필수적인 원숭이 신장 세포(Vero)와 개 신장 세포(MDCK)가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기관에 분양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장(청장 노연홍 이하 식약청)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개발 촉진과 자급율 향상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총 9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세포주 확립·분양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세포주 확립·분양 사업은 매년 2종의 세포주를 선정해 백신 제조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세포은행을 확립하고 국내 제약업체 및 연구기관에 분양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백신 개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원숭이 신장 세포(Vero)와 향후 조류독감 등 대유행 인플루엔자 발병을 대비한 개 신장 세포(MDCK) 2종을 분양대상 세포주로 선정했고 국내 백신제약업체를 대상으로 한 최근의 설문조사결과에서도 Vero 세포주가 가장 시급하게 확립돼야 할 세포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포주 확립·분양은 외부기관에 맡겨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에 적합하게 세포주를 증식, 분병하고 의약품 등 품질검사기관(CRO)의 특성분석·검증(적격성 평가)을 거쳐 확립한 후 백신개발업체 등의 신청을 받아 분양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식약청은 이를 위해 지난 2월 세포주 위탁사업기관 선정을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기준을 마련했으며, 이달 말 조달청을 통해 공고될 예정으로 5월 말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청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작하는 ‘세포주 확립·분양 사업’으로 ▲최근 급증하는 세포주 수요에 대비한 필수 세포주의 국내 비축 ▲분양을 통한 백신 개발비용 및 기간 단축 ▲국내 세포주 특성분석·검증 기술 향상 등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